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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107 재판하시는 하느님

2014.11.07 05:28

이주현 조회 수:150

1411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3:13-26

. 내 용: 하느님의 재판

1. 백성들을 약탈하고 짓뭉갠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와 장로들을 재판하시는 하느님.

2. 예루살렘 여인들의 사치와 그에 대한 심판.

 

. 묵상 말씀: “주님께서 재판하시려고 법정에 앉으신다”(3:13).

1. 재판을 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속성을 이야기 할 때 가장 우선되는 요소는 살아계심입니다. 살아계시지 않으면 그에 대한 인간의 태도와 반응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 살아계심 속에는 인간의 태도에 대한 하느님의 반응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이에 대한 관심은 성서의 집중적인 가르침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심판입니다. 우리가 뿌린 대로 거두는 모습이지요. 현실의 삶에 대한 지침으로 하느님은 인간에게 용서와 심판이라는 두 개의 도구로 인간의 삶에 개입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부패하고 타락한 백성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아주 실제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재판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재판정에 앉아계신 하느님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겠지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낱낱이 고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그런 자리 말입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모습을 두고 히브리서 기자는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9:27)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2. 사치와 교만

그렇게 재판을 하시는 심판자의 모습과 아울러 하느님은 우리에게 용서를 베푸시는 사랑의 주님으로 그 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판을 하시는 하느님은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사랑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때, 그 심판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이해하고 그 사랑 안에 거하는 사람은 자신의 죄에 대하여 심판을 피하지 않으려는 엄격함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죄에 대하여 엄격하고 치열한 만큼, 하느님 사랑도 그만큼 깨달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오늘 본문에서 예루살렘 여인들의 사치와 교만함을 재판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치스런 모습을 열거하면서 이사야 예언자는 여인들의 교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목을 길게 빼고 다니며”(16). 온갖 장식품과 향수를 뿌리고 다니는 여인들, 그 사치스러움 배경에는 교만이 도사리고 있음을 가르치는 말씀이지요. 교만은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심리적 동기임을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여인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본능입니다. 그걸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과함, 지나침이죠. 거기에 바로 교만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