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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812 지혜자의 두 가지 소원

2014.08.12 06:44

이주현 조회 수:317

||0||01408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30:7-9
. 내     용: 두 가지 간청
1. 죽기 전에 이루어지길 바란 두 가지 간청.
2. 허위와 거짓말을 멀리하고, 오직 필요한 양식만을 얻게 해달라는 간청.

. 묵상 말씀: “주님께 두 가지 간청을 드리니,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잠언30:7).
1. 허위와 거짓말
본문에서 지혜자는 죽기 전에 이뤄지길 간청하는 두 가지 내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허위와 거짓말을 멀리하게 해 달라’(8)는 간청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게 해 달라는 뜻이지요. 주님의 자녀는 빛의 자녀요, 빛의 자녀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엡5:9)이라는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선과 의와 진실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인 셈입니다. 그 선과 의와 진실함을 해치는 허위와 거짓말을 멀리하게 해 달랬던 것이지요. 허위와 거짓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상대방을 속이는 행위지요. 상대를 속이려는 마음속에는 자신의 우위를 과시하고 상대를 지배하려는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해치는 허위와 거짓말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국 아굴이 간절히 구한 것은 바로 ‘삶의 경건함’이었습니다. 자신을 하느님 앞에서 반듯하게 세워가는 모습입니다. 그게 맘대로 되질 않으니 하느님께 간청한 것이지요. 그런 간절한 소원이 있으니 지혜로운 사람이 된 것입니다.    
2. 오직 필요한 양식만
아굴의 두 번째 평생소원은 ‘필요한 양식’(8)이었습니다. 좀 더 많은 재산과 지위, 권세를 구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아굴의 소원은 달랐습니다. 오직, 필요한 양식을 구한 것입니다. 그런 간청을 한 이유를 친절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배가 부르면 '주님을 부인할까' 두렵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물질의 풍요로움 속에서 지내거나 물질의 노예가 되어 살 경우 하느님을 쉽사리 잊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재물을 같이 섬길 수 없다’(눅16:13)고 했던 것이지요. 그렇다고 너무 가난하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도둑질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욕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죽든지 살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심만 드러나면 된다’(빌1:20)는 바울의 고백처럼, 아굴의 삶속에는 하느님이 그 중심에 있었던 셈이지요. 하느님이 인생에 가장 소중하신 분임을 깨닫고 그 분과의 교제와 동행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게 그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일이었던 셈이지요. 인생에 가장 소중한 분과의 교제, 그리고 동행을 간청했던 것입니다. 아굴의 소원, 참 소박하지만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중량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