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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802 개만도 못한 사람

2014.08.02 07:45

이주현 조회 수:405

||0||01408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8:15-28
. 내     용: 주님을 의뢰하는 사람
1. 속히 부자가 되려는 사람, 죄악에 눈이 어두운 사람, 욕심이 많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
2. 가난한 사람을 못 본 체하는 사람은 많은 저주를 받는다.

. 묵상 말씀: “욕심이 많은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주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풍성함을 누린다”(잠28:25).
1. 삶의 우선순위
신앙은 우리 삶 속에서 가치관의 문제로 나타난다. 값어치를 매긴다는 것, 이는 삶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사람들은 매겨진 값어치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죠. 이는 신앙인의 기준을 재는 척도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신앙인이 삶에서 최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기자가 전해준 예수님의 말씀은 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줍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의 의를 구하여라”(마6:33). 오늘 본문은 그러한 내용을 조금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속히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벌을 면치 못한다”(20)고 했고, ‘죄악에 눈이 어두운 사람은 언제 궁핍이 들이닥칠지 모른다’(22)고 했습니다. 부자가 되려고 성급히 돈만 바라보고 돈을 쫓아가면 안 된다는 뜻이지요. 욕심을 쫓아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대신 ‘주님을 의지하라’(25)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풍성함을 누린다는 뜻이지요. 훈련을 잘 받은 개는 던져진 고깃덩어리보다 먼저 주인을 쳐다 봅니다. 주인의 허락을 기다리는 태도이지요. 제 주인을 몰라보는 사람은 개만도 못한 사람입니다.
2. 가난한 사람을 도와줘라
우리가 사는 세상에 법은 남의 물건을 훔치면 처벌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을 돕지 않는다고 처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가치와 원리는 이웃과의 관계에 있어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만을 정하는 소극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사람의 자유 의지를 강제할 수도 없거니와 이를 법으로 제재하기에는 사회적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지요. 종교와 양심의 법은 그런 세상 법의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 본문에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은 모자람이 없지만, 그를 못 본 체 하는 사람은 많은 저주를 받는다’(27)고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도와줌으로 인해 생기는 보람과 그로 인한 뿌듯함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못 본 체하는 사람이 벌을 받다니요?’ 그것도 ‘많이’ 말입니다. 이 말씀은 남을 도와주는 이에 대한 보상 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못 본 체하는 사람에 대한 경고의 말씀으로 와 닿습니다. 굶주리고 헐벗는 이웃, 강도 만난 이웃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강조하는 가르침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