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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728 사랑의 고통

2014.07.28 07:11

이주현 조회 수:386

||0||014072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27:1-10
. 내     용: 사랑의 고통
1.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아라. 내일은 자신의 영역이 아니다.
2. 드러내 놓고 꾸짖는 것이, 숨은 사랑보다 낫다.
3. 어려울 때 친척집을 찾아다니지 말아라.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

. 묵상 말씀: “드러내 놓고 꾸짖는 것이, 숨은 사랑보다 낫다”(잠27:5).
1. 사랑의 고통
사랑에는 고통과 희생이 수반됩니다. 적어도 그 사랑에 진실이 담겨있고, 열정이 담겨있다면 말입니다. ‘친구의 책망은 아프긴 하지만 거기엔 진심이 담겨있고, 원수의 입맞춤은 달콤하지만 거기엔 거짓이 숨겨있다’(6)고 했습니다. 거짓과 진심이 사랑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이죠. 오늘 본문에도 사랑의 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숨은 사랑’보다 ‘드러내 놓고 꾸짖는 게 더 낫다’는 것이죠. 문득, ‘아이를 꾸짖는 것을 삼가지 말아라. 매질을 한다고 하여서 죽지는 않는다’(잠23:13)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자기 자녀에 대한 매질은 사랑의 높은 지경임을 가르치는 교훈입니다. 그렇습니다. 드러내 놓고 꾸짖는 일은 희생이 따릅니다. 고통스럽습니다. 귀찮기도 합니다. 꾸짖어야 할 사람을 꾸짖지 않는 것은 그 고통과 희생을 치를 가치가 없거나 귀찮아서 그럴 것입니다. 그러니 희생과 고통을 치르면서 꾸짖는 일은 결국 그 사랑의 깊이를 나타내 주는 행위일 터입니다. 사랑은 정말 ‘스스로 선택한 고통’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고통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 사랑의 진실과 깊이는 더해지니까요.
2. 먼 친척 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늘 가까이서 소통하며 함께 지내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뜻이지요. 친척이란 단지 ‘혈육’이라는 것 하나로 다져진 사이를 뜻합니다. 혈육이 주는 의미들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왠지 모를 이끌림과 인연의 소중함은 우리의 맘을 움직이게 마련이죠. 그러나 진정한 ‘소통’이 없는 친척보다는 이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지혜자는 ‘어렵다고 친척집을 찾아다니지 말라’(10)는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어떻게, 무엇을 하라는 것인가요? 어려운 일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불시에 찾아오는 일입니다. 그럴 때 ‘먼 친척집을 찾는다’는 것은 이웃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실패했다는 증거이지요. 그러니 이 말씀은 가까운 이웃과의 소통을 잘 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려울 때 먼 친척집을 찾아다니며 구걸하며 폐를 끼지지 말라’는 뜻이지요. ‘혈육이라는 고정된 인연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교훈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