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30 주님의 음성(계1:9~20)
2021.03.30 06:27
21033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요한계시록 1장 9절~20절
.내용: 주님의 음성
1. 음성을 알아보려고 돌아섰습니다.
2. 인자, 예수 그리스도
.묵상 말씀:
그래서 나는 내게 들려 오는 그 음성을 알아보려고 돌아섰습니다. 돌아서서 보니, 일곱 금 촛대가 있는데, 그 촛대 한가운데 ‘인자와 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그는 발에 끌리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끼고 계셨습니다(12~13).
1. 음성을 알아보려고 돌아섰습니다.
성령에 사로잡혀 자신을 압도하는 큰 음성을 들었을 때, 요한은 자신에게 들려 오는 음성을 알아보려고 돌아섰습니다(12). 요한은 듣는 것과 보는 것 모두를 선택하였습니다. 하느님과 대면하고 싶었기에 돌아섰고,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 싶었기에 멈췄습니다. 귀로 들린 소리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어서 요한은 행동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요한은 소리 앞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그를 뵐 때 요한은 그의 발 앞에 엎어져서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고, 예수께서는 모든 제자에게 그러셨듯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분의 말씀은, 요한에게 친밀함과 위로로 다가왔을 것이고, 요한은, 복음의 선한 영향력이 사라지던 그 시기에, 복음을 다시 세상에 상기시킬 요한계시록을 쓰게 됩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죽은 사람과 같이 될 수밖에 없지만,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분의 소리는, 우리를 그분의 행동에 참여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음성을 알아보려고 돌아설 그때에만 하느님의 위로와 따뜻함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음성을 알아보려고 돌아서야 합니다.
2. 인자, 예수 그리스도
환난과 그 나라와 인내에 참여한 요한, 유배지에 갇힌 요한은 그저 죄수 요한이었습니다. 섬에 갇혀 있었기에 교인들을 볼 수 없었을 것이고, 늘 권위 있는 말씀을 전한 목사였지만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교인 대신 그리스도의 환상을 보았고, 자신이 설교하는 대신 성령의 강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10).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계1:1).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이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계시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이 얼마나 악한 곳인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시선을 미래로만 옮겨놓는 책도 아닙니다. 그저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자신이십니다.
요한은 ‘인자와 같은 분’을 보았습니다. ‘인자’라는 말은 다니엘의 환상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인자는 모든 것을 구원하는 영광스러운 인물, 메시아이자 동시에 사람인 존재입니다(단7:13~14). 사람이지만 본래의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형상으로 회복하신 분이십니다.
하느님이면서 사람인 분, 그분께서는 인자라고 자처하셨지만,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돌아가셨고, 창녀와 세리와 함께 식사하셨으며,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치료하느라 지체 높은 바리새인과 맞서셨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호칭을 사용하셨지만, 가장 천하게 여겨지는 삶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느님이자 참사람이셨습니다. 요한이 마주한 인자는 대제사장이었고, 신성과 지혜를 가진 분이었으며, 빛나는 분, 큰 물소리로 압도하는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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