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4010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8:1-22

. 내 용: 이스라엘 백성들, 사무엘에게 왕을 요청하다.

1. 늙은 사무엘, 사무엘의 아들들의 타락을 빌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을 세워 줄 것을 요청.

2. 왕을 세우면 결국 백성들에게 좋을 게 없다는 권고를 뿌리치고 고집을 피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을 세울 것이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함.

 

. 묵상 말씀: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삼상8:7)

1. 고집을 피우는 이스라엘 백성들

하느님의 직접 통치를 200여 년 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에게 있어 하느님의 존재는 절대적입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절대 권력자인 사무엘의 말씀은 그들에게 있어 삶의 기준이요 지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을 세울 경우 이러 이러한 어려움이 생기고 그래서 후회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그들은 계속 고집을 피웠습니다. 말끝마다 등장하는 이방나라처럼눈에 보이는 강력한 권력자가 그토록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하느님의 말씀과 사무엘의 권고를 그런 식으로 무시한다는 게 언뜻 이해하기 힘이 듭니다. 그 정도로 절박한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가, 상상만 할 뿐입니다.

 

2.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 된 악의 경향

왕을 세워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무엘은 속이 상해 하느님께 기도를 합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삼상8:7)

왕을 세워달라는 백성들이 본심을 지적한 것입니다. 실질적인 왕의 역할을 하던 사무엘, 그를 버린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통치, 그의 다스림을 거부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200여 년의 사시시대 동안 하느님의 직접 통치 속에서 잘 살아왔던 이스라엘입니다. 그러나 이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절대 권력자 왕을 원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하느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행위라는 지적입니다. 하느님의 통치보다 왕의 통치를 원하는 백성들의 모습 속에서 인간이 지닌 보편적인 악의 경향을 보게 됩니다. 편리함,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것에 대한 호감 등...

 

문제는 그 결과입니다. 하느님의 통치를 받아드렸던 사사시대는 200여 년 동안 별 탈 없이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왕을 세운 뒤 이스라엘은 두 나라로 갈라지고, 결국은 망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8 111005 새벽묵상- 벌 받을 짓 웹관리자 2011.10.05 1357
1977 111006 새벽묵상- 엘리 집안에 내린 저주와 교훈 웹관리자 2011.10.06 1696
1976 111010 새벽묵상- 사무엘을 부르시는 하느님 웹관리자 2011.10.10 1359
1975 111011사무엘이 전한 하느님 음성 웹관리자 2011.10.11 1315
1974 111012 언약궤를 빼앗긴 이스라엘 웹관리자 2011.10.12 1550
1973 111013 엘리 제사장의 죽음과 이가봇 웹관리자 2011.10.13 1482
1972 111014 빼앗은 법궤로 인해 고통당하는 블레셋 웹관리자 2011.10.14 1149
1971 111015 되돌려진 법궤 웹관리자 2011.10.15 1265
1970 111017 두 사건에서 보는 하느님의 두 모습 웹관리자 2011.10.17 1436
1969 111018 하느님의 통치를 거부한 이스라엘 웹관리자 2011.10.18 1241
1968 111019 청년 사울의 인간 됨됨이 웹관리자 2011.10.19 1212
1967 111021 왕이 된 사울 웹관리자 2011.10.21 1168
1966 111022 암몬 족속을 물리치고 동족을 구한 사울 웹관리자 2011.10.22 1229
1965 111024 길갈에서 다시 왕으로 세움 받은 사울 웹관리자 2011.10.24 1113
1964 111026 주님을 증인으로 세운 사무엘 웹관리자 2011.10.26 1104
1963 111027 전심(全心)과 진심(眞心) 웹관리자 2011.10.27 1112
1962 111028 타락의 조짐이 시작된 사울 웹관리자 2011.10.28 1095
1961 111103 전쟁터에 빈손으로 모인 사람들 웹관리자 2011.11.04 1075
1960 111105 요나단의 무모함 속에 담긴 뜻 웹관리자 2011.11.05 1131
1959 111108 뜻하지 않은 하느님의 방법 웹관리자 2011.11.08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