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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11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2327~2425

.내용: 발람의 마지막 예언

 

1. 또 다른 곳으로

2. 주님께서 막으셨소

 

.묵상 말씀: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내가 당신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이면, 거기에서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27).”

이제 곧 당신이 떠나왔던 그곳으로 빨리 가 버리시오. 나는 당신에게 후하게 보답하겠다고 말하였소. 그러나 보시오! 주님께서 당신이 후하게 보답받는 것을 막으셨소(11).“

 

1. 또 다른 곳으로

발락 왕은 발람을 또 다른 곳으로 데려갑니다. 이스라엘을 두 번이나 축복한 발람이지만, 발락 왕은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의 저주를 빌미로 이스라엘을 제압하여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키고 싶었고, 자신이 온 세상의 하느님이 되기를 원했던 발락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발람에게는 하느님의 영이 내렸고, 그는 예언을 선포합니다(2). 발람은 이스라엘을 축복합니다. 발람의 세 번째 예언입니다. 발람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만을 말했고, 이스라엘을 세 번이나 축복합니다.

 

2. 주님께서 막으셨소

세 번이나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을 말하는 발람에게 발락은 크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애써 모셔온 발람을 내쫓아버립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 발람이 후하게 보답받는 것을 막으셨다고 표현합니다. 발락 왕에게 하느님은 어떤 존재였을까요? 말끝마다 하느님을 거론하면서, 하느님을 이용해서 자신의 권력을 확장할 생각을 하고, 하느님을 거론하면서 발람을 쫓아버립니다. 발락 왕에게 하느님은 그저 자신이 이용할 도구였습니다. 하느님의 주권을 인정하지도 않고, 하느님의 소리를 구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하느님을 존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에게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지 돌아보게 됩니다. 예배드린다고 하면서 하느님의 소리를 구하지 않고 나의 소리로만 가득 채웁니다. 기도한다고 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나의 뜻을 펼치기에만 바쁩니다. 잘 되면 내가 잘해서 그런 것이고 잘못되면 하느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셔서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느님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통치를 받는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하는지 깊이 성찰하고 그분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발람이 마지막으로 다시 예언합니다. 야곱에게서 나오는 통치자가 모압을 칠 것이라는 예언, 아말렉은 민족들 가운데서 으뜸이었으나 망할 것이라는 예언, 겐 족속은 앗시리아의 포로가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를 듣고 싶었던 발락 왕은, 자신에게 임한 저주만을 들은 채 발람을 떠나보냅니다. 발락 왕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움직여지지 않음을 절실히 깨닫고, 자기 손으로 가둘 수 없는 하느님임을 분명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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