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401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2:1-5

. 내 용: 사무엘의 고별사

1. 나이 들어 기운이 떨어진 사무엘, 백성들 앞에서 고별사를 함.

2.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지금 고발해 달라는 주문에 백성들 침묵.

3. 이에 사무엘은 주님이 우리의 증인 되셨다고 선포하고 백성들도 이를 수용.

 

. 묵상 말씀: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증인이 되셨습니다!”(삼상12:5)

1. 자신을 고발하라는 사무엘의 고별사

떠날 때를 잘 아는 지도자가 진정한 지도자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무엘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이끌 힘이 떨어져 떠나는 모습만은 아닙니다.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잘못한 것을 고발해달라는 모습 속에서 백성들의 진정한 지도자였음을 깨닫게 합니다. 그렇게 떠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러한 주문과 요청의 실효성 여부를 떠나 백성들 앞에서 나아가 하느님 앞에서 거리낌 없는 삶을 살았다는 자신감 때문입니다.

이제, 자신을 고발하라는 주문에 잠잠한 백성들에게, 사무엘은 주님이 우리의 증인이 되셨다라고 선포합니다. 주님 앞에서 백성들 앞에서 자신 있게 살았던 사무엘의 삶 속에서 신앙인으로서 고결함과 당당함을 느낍니다.

 

2. 주님 앞에서- 주님을 증인으로 세우는 사무엘

떠나는 지도자 사무엘은 백성들과 왕 앞에서 자신을 고발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내가 여기 있으니, 주님 앞에서, 그리고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 앞에서 나를 고발할 일이 있으면 하십시오”(3)

그 주문 속에 주님 앞에서라는 표현이 맘에 오래 남습니다. 그토록 자신감 넘치는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무엘은 그렇게 평생을 주님 앞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뭐 특별한 게 아닙니다. 하느님 앞에서 사는 것이지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대상화, 객관화시키며 사는 삶, 그게 바로 믿음으로 사는 모습입니다. 그런 사무엘은 백성들과 왕 앞에서 주님이 우리의 증인이 되셨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최선이라는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중심을 살피시고 꿰뚫어 보시는 그 분을 증인으로 세울 만큼 자신 있는 삶을 살아왔다는 증언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이란 다른 게 아닙니다. 주님 앞에서 거리낌 없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힘이 넘치고 생기가 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 200929 영원한 유업 영원한 구원 이주현 2020.10.03 9
98 200713 공평과 상생의 원리 이주현 2020.07.13 9
97 170117 거룩한 땅을 구별하신 하느님 이주현목사 2017.01.17 9
96 161111 '거룩한 질투심' lsugk 2016.11.11 9
95 161005 참된 믿음 lsugk 2016.10.05 9
94 240311 사울의 꼼수와 다윗의 진실(삼상18:17-30) 이주현 2024.03.11 8
93 240227 반복되는 블레셋과의 전쟁의 의미(삼상17:1-11) file 이주현 2024.02.27 8
92 240112 사울 왕의 두 번째 패착(삼상15:1-12) file 이주현 2024.02.12 8
91 240205 하느님의 뜻하지 않은 방법(삼상14:16-23) file 이주현 2024.02.05 8
90 240130 맨 몸의 이스라엘 군대(삼상13:15-23) file 이주현 2024.01.30 8
» 240119 사무엘의 고별사(삼상12:1-5) file 이주현 2024.01.19 8
88 240117 암몬으로부터 동족을 구한 사울(삼상11:1-11) file 이주현 2024.01.17 8
87 240110 사울과 사무엘의 만남(삼상9:1-25) file 이주현 2024.01.10 8
86 240102 법궤로 인한 재앙(삼상5:1-12) file 이주현 2024.01.02 8
85 231219 엘리와 그 가문에 내린 저주(삼상2:27-36) file 이주현 2023.12.19 8
84 231128 행복한 세 사람(룻3:1-18) file 이주현 2023.11.28 8
83 231127 룻과 보아스의 만남(룻2:1-23) file 이주현 2023.11.27 8
82 231113 최악의 선택을 한 베냐민 지파(삿20:1-17) file 이주현 2023.11.13 8
81 231107 영혼 없는 제사장과 라이스의 멸망(삿18:11-31) 이주현 2023.11.07 8
80 231002 에브라임의 칭찬과 숙곳의 보복(삿8:1-17) file 이주현 2023.10.0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