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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201 육체를 가진 자들과 함께 사는 신

2017.02.01 08:03

이주현목사 조회 수:10

17020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다니엘2:1-23

. 내 용: 느브갓네살 왕의 꿈 이야기

1. 느브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지만 무슨 꿈인지 알지 못해 답답해하는 모습

2. 그 꿈을 알려주지 못해 죽임을 당한 바빌론 박사들과 죽음의 위협에서 기도하는 다니엘

 

. 묵상 말씀: “내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그 꿈을 알 수 없어서 마음이 답답하다”(2:3).

1. 인간의 원초적인 고민

오늘 본문 등장하는 느브갓네살 왕은 당시 고대 근동을 다스리던 바빌론 제국의 왕이었습니다. 당시 근동지방을 다스리던 군주로서 막강한 권력자였습니다. 그러가 그가 지닌 권력과 명예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바로 그가 꾼 꿈 이야기입니다.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을 알 수 없어 답답해하고 있는 모습, 그 모습은 단순히 꿈 때문에 벌어진 일만은 아닙니다. 인간 모두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 인생들이 겪는 답답함을 여기서 말해주고 있는 것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을 만나기가지 인간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분명한 존재임을 깨닫도록 그러한 결핍이 주어진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 결핍을 채우려는 시도, 그게 하느님을 갈망하는 인간의 의지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론 권력과 명예,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인간의 결핍은 하느님을 만나기 전에는 해결되질 않습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느브갓네살은 그러한 답답함을 바빌론 박사들을 죽이는 폭력으로 푼 셈입니다.

2. 육체를 가진 사람들과 같이 사는 신

왕이 꾼 꿈을 모른다고 죽임을 당하는 바빌론 박사들의 통한의 통곡이 아직 귀에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억울하기 그지없는 일들은 오늘 21세기에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몰상식과 무지와 억지 등이 판치는 세상에서 법과 제도, 상식은 늘 강자들의 손에서 무력하게 되거나 희생되게 마련이지요. 하느님 없이 사는 인간 세상의 모습인 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렇게 억울하게 왕의 일방적인 폭력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바빌론 박사들이 죽기직전에 의미심장한 말을 왕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육체를 가진 사람과 함께 살지 않는 신들이라면 몰라도, 아무도 그 일을 임금님께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11). “육체와 함께 사는 신이라면 왕의 답답함을 풀어드릴 수 있다는 말씀이죠. 그들이 섬겼던 이방신들은 필요할 때 찾아가는 신들이었습니다. 바빌론 박사들이 답을 제대로 짚어낸 셈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육체(인간)와 함께 사는 신, 하느님께 나아가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 분이시라면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해 내실 분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죠. “지혜와 권능의 신”(20)이신 하느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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