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31115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사기21:1-14

. 내 용: 베냐민 지파 구하기

1.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 연합군, 베냐민 지파가 없어진 것에 대하여 슬퍼하며 통곡함.

2. 살아남은 베냐민 지파 남자들을 위해 아내를 구해주기로 하고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을 치고 그 곳 처녀를 데려와 살아남은 베냐민 지파 남자들의 아내로 삼게 함.

 

. 묵상 말씀:"거기에서 저녁이 되도록 하느님 앞에 앉아 소리를 높여 크게 통곡하였다.“(21:2)

 

1.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 연합군(연합지파)의 이중적 태도

오늘 본문에서, 전쟁에서 승리를 했지만 슬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베냐민 지파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 든 것입니다. 잘못을 해서 벌을 받은 것은 당연하지만, 형제가 없어지고 동기가 없어진 것에 대하여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연합지파는 슬퍼하고 가슴 아파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지파에 남은 자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아내를 찾아주는 일까지 감당하려 합니다. 이스라엘 연합지파에서는 이미 그들의 딸들을 베냐민 지파 남자에게 시집 보내지 않기로 맹세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방안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길르앗 야베스 주민을 쳐서 그 곳 처녀를 데려오는 것이었습니다.

 

2. 신앙공동체가 지향하는 정신은 가치 공동체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슬퍼하고 남은 자를 보살피기 위해 또 규칙을 어긴 자기 동족을 치는 이중적 태도 속에서 이스라엘이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에 비추어 잘못된 것과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그들이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은 바로 가치중심의 공동체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승리는 했지만 가슴아파하는 모습을 보인 것 아닐까요?

 

인정에 이끌릴 수밖에 없는 혈연과 지연, 학연으로 묶이는 순간 공동체가 지향하는 공동의 가치와 공익은 왜곡되게 마련입니다. 결국 그게 하느님의 뜻을 왜곡시키고 공동체를 무너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역사적 경험에서 나온 행위라고 봅니다. “네 오른 눈이 너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거든, 빼서 내버려라.”(5:29)는 말씀은 그러한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게 아닐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201012 인내가 필요한 믿음 file 이주현 2020.10.20 12
179 200707 그리스도인의 노력과 훈련 이주현 2020.07.10 12
178 170202 비밀을 알려주시는 그 분 이주현목사 2017.02.02 12
177 170125 거류민들을 챙기시는 하느님 이주현목사 2017.01.25 12
176 161026 내상을 입으신 하느님 이주현목사 2016.10.27 12
175 240416 십 광야에서 마주한 다윗과 사울의 반전(삼상26:17-25) file 이주현 2024.04.16 11
174 240415 사울을 다시 살려준 다윗(삼상26:1-16) file 이주현 2024.04.15 11
173 240318 다윗과 요나단이 맺은 언약(삼상20:1-16) file 이주현 2024.03.18 11
172 240313 라마의 나욧에서 생긴 일(삼상19:8-24) file 이주현 2024.03.13 11
171 240213 사울 왕의 변명(삼상15:13-23) file 이주현 2024.02.13 11
170 240129 버림받게 된 사울 왕(삼상13:1-14) file 이주현 2024.01.29 11
169 240116 사울이 왕으로 지목될 때 일어난 일(삼상10:17-27) file 이주현 2024.01.16 11
168 240109 하느님의 통치를 거부한 이스라엘(삼상8:1-22) file 이주현 2024.01.09 11
167 231204 엘가나의 두 아내(삼상1:1-8) file 이주현 2023.12.04 11
166 231121 나오미의 판단과 룻의 선택(룻1:1-15) file 이주현 2023.11.21 11
» 231115 베냐민 지파 구하기(삿21:1-14) file 이주현 2023.11.15 11
164 231108 왕이 없던 시대의 타락상(삿19:1-30) file 이주현 2023.11.08 11
163 231016 입다의 비극(삿11:29-40) file 이주현 2023.10.16 11
162 231009 아비멜렉의 최후(삿9:22-57) file 이주현 2023.10.09 11
161 230920 사사 드보라와 바락의 찬양(삿5:1-31) file 이주현 2023.09.2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