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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1009 아비멜렉의 최후(삿9:22-57)

2023.10.09 06:50

이주현 조회 수:11

231009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사기 922~57

.내용: 아비멜렉의 최후

 

1. 하느님께서 거부한 아비멜렉

2. 하느님이 왕이신 하느님의 나라

 

.묵상 말씀: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세 해 동안 다스렸다. 그때에 하느님이 악령을 보내셔서, 아비멜렉과 세겜 성읍 사람들 사이에 미움이 생기게 하시니, 세겜 성읍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다(23~24).

하느님은 아비멜렉에게 자기 형제 일흔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저지른 죄의 값을 이렇게 갚으셨고, 또 세겜 사람들의 죄악도 그들에게 모두 갚으셨다.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이렇게 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56~57).

 

1. 하느님께서 거부한 아비멜렉

탐욕과 교만함, 자격지심으로 무장한 아비멜렉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3년 동안 다스립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애초에 단 한 순간도 하느님은 그를 왕으로 세우실 마음이 없으셨습니다. 그분은 악령을 보내셔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미움이 생기게 하셨고,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배반합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은, 세겜 사람들에게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그들을 선동하여 아비멜렉과의 전쟁을 추진합니다. 그 말을 전해들은 세겜 성읍의 통치차 스불은, 모든 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고, 아비멜렉은 가알이 이끄는 사람들을 멸하려는 작전을 세우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합니다. 자신이 다스리는 백성을 스스로 살해한 것입니다. 자기 형제 70명을 단 한 순간에 한 자리에서 죽인 것처럼, 그는 자신의 백성을 도망치게 하고, 죽입니다. 지하동굴로 도망친 사람들에게 불을 질러 1,000여 명을 단 한 번에 죽입니다.

왕이 되고 싶었던 그의 마음속엔 무엇이 있었던 걸까요?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느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품고 싶었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무차별한 살인과 살상만을 반복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떻게서든 군림하려는 욕심, 하느님보다 높은 위치에 서서 하느님마저 다스리려고 생각했던 그의 욕심은, 타인을 죽이고 스스로를 죽게 만듭니다.

아비멜렉으로부터 도망가서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 너무 슬프고 참혹한 현실입니다. 아비멜렉은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서 머리가 깨졌고, 여인에 의해서 죽었다는 말이 전해질 것을 우려하여 젊은 병사에게 칼을 뽑아 죽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자신을 하느님으로 삼은 사람의 최후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세운 왕에게 죽임 당한 세겜 사람들의 모습은, 하느님이 아닌 왕을 자신들의 욕심에 의해서 세운 백성의 최후입니다.

 

2. 하느님이 왕이신 하느님의 나라

 

하느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나라가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거부하지 않고, 하느님 아닌 다른 것을 왕으로 삼지 않으며, 그분의 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순종할 때, 지금 이곳에 임한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비멜렉도, 이스라엘 백성도 하느님의 나라를 스스로 거절했기에, 처절한 최후, 죽음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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