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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125 거류민들을 챙기시는 하느님

2017.01.25 09:35

이주현목사 조회 수:12

1701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에스겔47:1-23

. 내 용: 거류민들을 챙기시는 하느님

1. 새롭게 회복될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땅을 제비 뽑아서 분배하라고 하시는 하느님

2. 이스라엘에 거하는 거류민들도 똑같이 땅을 분배하라고 하신 하느님

 

. 묵상 말씀: “너희는 거류민들을 본토에서 태어난 이스라엘 족속과 똑같이 여겨라”(47:22).

1. 땅의 본래 주인은 하느님이시다

민수기 34장에서는 이집트에서 탈출한 뒤 정착한 가나안 땅의 경계를 정하여 주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땅의 경계에 따라서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하였습니다.(13~21) 오늘 본문에서도 새롭게 회복될 이스라엘의 경계를 정하고 있습니다. 이응 니스라엘 백성들에게 각각의 기업을 나누어 주기 위함일 뿐 아니라 하느님의 회복이 마침내 성취되고 완성될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민수기에서 정한 땅의 경계와 에스겔서에 나타난 땅의 경계가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은 이집트에서 진입할 때와 달리 이번에는 북서쪽인 바빌론에서 진입함으로 인하여 생겨난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땅의 경계를 정하고 분배를 명하심으로 하느님은 그 땅의 주인이 하느님이심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이 정하여 나누어 주신 것이지요. 하긴 땅 뿐이겠습니까?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이 다 하느님께서 온 것이고 맡겨주신 것이지요. 모든 것이 다 주께로부터 왔다는 고백, 그게 하느님을 주인 줄 아는 태도이지요.

2. 하느님 사랑의 범주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요? 오늘 말씀, 거류민(居留民)들에게도 똑같이 땅을 분배하라는 말씀을 통해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거류민들에게는 그들이 함께 살고 있는 그 지파에서 땅을 유산으로 떼어주어야 한다”(23).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느님은 관념과 사상, 철학이 아니라 일상이요 살아있는 역사였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인은 하느님께로부터 버림받은 존재였으며 배제시켜야 할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선민의식은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그 선민의식 뒤편에는 이방인들을 비판하고 정죄하며 배제하는 그런 배타적인 정서가 문제였습니다. 그런 정서가 유대인들의 신앙과 가치를 잘 보존시키기 위한 규례를 이방인 배척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셈이죠. 그러나 하느님은 요나를 시켜서 니느웨를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방인들 또한 하느님의 백성들이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가운데 거하시길 원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거류민들에 대한 땅 분배 규례는 이방인 또한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 머물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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