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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426 일의 우선 순위

2012.04.26 06:49

이주현 조회 수:916

||0||01204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9:10-28
. 내     용: 보상과 강제 노역
1. 성전과 왕궁을 짓는데 필요한 백향목과 잣나무, 금을 제공한 히람 왕에게 갈릴리 땅에 있는 성읍 20곳을 제공함.
2. 기타 성읍들을 재건하기 위해 강제노역을 실시한 일과 배를 만드는 일 등, 솔로몬의 업적들을 소개함.  

. 묵상 말씀: “주님의 성전과 왕궁, 이 두 건물을 다 짓는데 스무 해가 걸렸다”(왕상9:10).
1. 의미와 교훈을 찾는 일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서 하느님의 교훈을 찾는 일이란 쉽지가 않습니다. 성전과 왕궁을 짓는데 필요한 재료(백향목과 잣나무, 금)를 제공한 히람 왕에게 갈릴리 땅 성읍 20곳을 제공했다는 일과 성읍들을 재건하기 위해 강제노역을 실시했다는 이야기 속에서 무슨 교훈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강제노역은 이방민족이 담당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인과 신하, 군사령관과 관리 병거대 지휘관, 기병대원을 담당했다는 말씀 속에서 우리가 본받거나 신앙적 의미를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거나 민족적 의식과 색채가 강렬하게 나타나는 말씀 속에서는 신앙적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무리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성서에 이처럼 구체적으로 기록을 통해 남겼다는 것은 숨겨진 그 어떤 의미를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2. 일의 우선순위
오늘 말씀을 대하며 얼른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일의 우선 순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위를 물려받고 공식적으로 시작한 사업이 바로 성전건축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고 나서 왕궁을 짓고 그 다음에 성읍들을 재건한 걸로 일의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성전은  솔로몬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백성들의 정신과 마음을 한 데 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바로 성전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자리를 잡는데 있어서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하느님에 대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평화와 영화를 위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하느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바로 서야 한다는 게 성전 건축 속에 담긴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읍 재건보다 왕궁 보다 제 일 먼저 성전을 건축했던 것이지요. 머무는 곳마다 제일 먼저 제단을 쌓았던 아브람(창13:18)이나 이삭(창26:25)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 뭐가 제일 우선이고 중요한지를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