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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407 고난주간- 가상칠언 묵상 7

2012.04.07 06:11

이주현 조회 수:931

||0||0120407 새벽 묵상
. 묵상 말씀: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는 숨을 거두셨다”(눅23:46).

. 묵상 나눔:
1. 아버지!
예수께서는 가상칠언의 첫마디도 ‘아버지’였고(눅23:34) 마지막도 ‘아버지’였습니다. 이 ‘아버지’라는 외침 속에는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간절함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평소에 말씀하실 때, 하느님에 대하여 ‘아버지’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산상설교에서는 17번, 유월절 다락방에서는 45번(요14장, 16장)이나 사용하셨습니다. 하느님에 대하여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이 처음이셨습니다. 바울사도는 우리로 하여금 '자녀로 삼으시는 영을 받았기에, 그 영으로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롬8:15) 이제 우리 모두는 감히 하느님에 대하여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놓인 장애물이 다 제거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2. 내 영혼의 안식처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하신 말씀이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영혼이 어디로 가는지, 예수님은 그 마지막 말씀을 통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고 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 생명체, 피조물 가운데 그와 같은 사실을 알고 지내는 생명체가 인간 말고 또 있을까요? 그만큼 인간이라는 존재는 남다르며 남다른 만큼 역할과 책임이 따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요? 동물만도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내 영혼이 아버지에게로 간다는 믿음을 갖고 사는 이는 삶을 그런 식으로 가볍게 살지 못할 겁니다. 또한 자신의 영혼이 아버지에게로 간다는 믿음을 갖고 사는 이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이 그랬고 베드로가 그랬고 바울이 그랬습니다. 인간다운 삶, 하느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고귀한 삶을 살기 위한 전제는 바로 그런 것 아닐까요? 내 영혼이 아버지께로 간다는 그런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