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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322 솔로몬의 재판

2012.03.22 06:33

이주현 조회 수:913

||0||01203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3:16-28
. 내     용: 솔로몬의 재판
1. 창녀 두 사람이 살아있는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 다투는 일로 재판을 한 솔로몬.
2. 칼로 아이를 줄로 나누어 반씩 가져가라는 판결에,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진짜 엄마를 찾아주는 판결.

. 묵상 말씀: “살아있는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주십시오.”(왕상3:26)
1. 하느님이 주신 지혜
본문의 내용은 성서를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유명해진 명재판이기도 합니다. 본문의 편집의도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전 본문은 솔로몬이 하느님께 지혜를 구하는 내용이 나옵니다.(왕상3:9) 백성들 재판을 잘하게 해달라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억울한 백성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솔로몬의 염원이 담겨있는 내용입니다. 그러한 솔로몬의 염원이 하느님이 주시는 지혜로 말미암아 성취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왕, 지혜로운 지도자로 말미암아 억울한 백성들이 편안해 지는 모습입니다. 그 지혜는 지식을 뛰어넘는 삶의 기술입니다.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과 하느님에 대한 신뢰 속에서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2. 양보가 진짜다
이 세상에는 진짜와 가짜가 존재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진짜와 가짜를 분별해 내는 내용입니다. 양보가 진짜라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내 아이를 다른 여자에게 주어도 좋으니, 제발 죽이지는 말아달라'는 진짜 엄마의 절규는, 진짜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함축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습니다. 성서에서는 그것을 알곡과 가라지 비유로(마13:24-30)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구별을 하기 힘들지만 때가 되면 가려진다는 뜻입니다. 때가 되면 가려지는 진짜와 가짜, 그 진짜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이익을 덜 보더라도 양보하는 태도가 아닐까요? 죽이는 편을 택하기보다 살리는 편을 택하려는 자세가 바로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진짜의 모습입니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헤어질 때 보여준 자세이기도 합니다.(창13:9) 그게 하느님의 속성이고 우리의 스승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