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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127 아비 덕에 복을 누린 므비보셋

2012.01.27 06:14

웹관리자 조회 수:936

||0||01201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9:1-13
. 내     용: 므비보셋을 돌본 다윗
1. 왕국이 안정된 후, 다윗은 사울의 자손을 찾던 중 사울집안의 종이었던 시바를 통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만나게 됨
2. 다윗은 므비보셋의 지위를 회복시켜주고 항상 왕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게 함

. 묵상 말씀: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해서 네게 은총을 베풀어 주고 싶다.”(삼하9:7)
1. 선정(善政)을 베푸는 다윗
사실, 다윗은 선왕이었던 사울의 후손을 돌봐 줄 의무는 없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사울은 다윗을 적으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를 기름 부은 왕으로, 하느님의 섭리와 계획이라는 관점에서 끝까지 왕으로 섬겼습니다. 그게 다윗과 사울의 차이인 듯싶습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다윗은 사울의 후손을 찾았고 사울 집안의 종이었던 시바를 통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만나게 됩니다. 두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었던 므비보셋에게 다윗은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사울 집안의 경작지를 다 회복시켜주었고 자신의 식탁에서 왕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항상 왕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도록 했다는 것은 사실 아들처럼 대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선정(善政)은 하느님의 뜻을 먼저 헤아렸던 다윗의 성품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2. 요나단의 뿌린 씨앗
바로 요나단이 뿌린 씨앗입니다. 무비모셋에게 한 다윗의 고백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윗 앞에 선 므비모셋에게 “겁낼 것 없다.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해서 네게 은총을 베풀어 주고 싶다.”(7) 고 말한 다윗의 태도에서, 다윗의 맘속에 요나단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게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므비보셋의 고백대로 “죽은 개나 다름없는”그런 존재를 그토록 환대하는 데는 요나단 역할이 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아버지 덕분에 므비보셋이 복을 받은 셈입니다. 아비가 지은 복을 자손이 누리게 된 것입니다.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간에...자식이 복을 누릴 수 있다면 생명이라고 걸 수 있는 게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자식이 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선한 마음과 뜻을 품고, 의롭고 착한 일을 도모하는 삶, 그게 바로 자손을 위해 복을 짓는 자세일 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