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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111 불편한 동반자

2012.01.11 06:08

웹관리자 조회 수:946

||0||0120111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3:22-30
. 내     용: 불편한 동반자 요압
1. 아브넬을 만난 후 돌려보낸 사실을 안 요압은 다윗에게 항의하고 다윗 몰래 아브넬을 뒤쫓아가 체포해옴
2. 요압은 아브넬을 살해했고, 그 사실을 안 다윗은 요압을 저주함

. 묵상 말씀: “나와 나의 나라는 주님 앞에서 아무 죄가 없다.”(삼하3:28)
1. 불편한 동반자 요압
다윗의 측근으로 군대 장관 역할을 하고 있던 요압은 용감하고 열정에 넘치는 사람이었지만 그런 열정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재앙이 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요압의 위치는 다윗의 지휘를 받는 부하의 위치가 아니라 오히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로 보입니다. 왕의 통치 행위에 대하여 항의를 하는 모습은 통상적인 왕의 위치를 감안할 때 있을 수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심각한 오류를 범했거나 그로 인해 국익에 반하는 행위가 아닌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요압은 왕을 꾸짖고 왕 몰래 뒤쫓아가 아브넬을 체포하고 데려와 그를 살해했습니다. 본문기록에 의하면 순전히 자기 동생의 원수를 갚는 사적 차원이었습니다. 다윗은 아브넬을 공적인 영역으로 다루었고 요압은 사적인 감정으로 다룬 셈입니다. 그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다윗은 백성들의 신임을 받았고 요압은 많은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2. 종의 자세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호칭은 “주님(Loard)”입니다. 나의 주인으로 그분을 모신다는 헌신과 순종의 태도에 대한 고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호칭 속에는 하느님 백성들의 삶의 태도와 방식이 어떠해야하는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늘 주님의 뜻을 이루려는 그런 자세가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내 판단과 기준보다 하느님의 방식과 기준을 더 신뢰하는 자세입니다. 그런 자세 속에서 우리는 주님의 뜻을 성취해나가고 나의 한계를 극복하며 성숙한 삶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요압은 아브넬을 죽임으로 동생의 원수를 갚았다는 심리적 만족은 얻었을지 모르나 대신 다윗과 백성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나아가 다윗으로부터 심각한 저주까지 받았습니다. “주님 앞에서 아무 죄가 없다”고 선포한 다윗은 요압의 명분 없는 행동과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열정도 좋고 충성도 좋지만 그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지를 살피지 못한 결과입니다. 무슨 일을 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 뜻의 부합 여부입니다. 하느님 자녀들이 평생을 놓지 말아야 할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