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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107 섬기는 왕의 모습

2012.01.07 06:10

웹관리자 조회 수:976

||0||0120107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2:1-7
. 내     용: 왕이 된 다윗이 처음 한 일
1. 사울 왕이 죽은 뒤, 다윗은 유다의 헤브론으로 부하들과 올라감
2. 공식적인 이스라엘 왕으로 자리 잡은 다윗이 처음 한 일은 사울 왕의 장례를 극진하게 치러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사절을 보내 그 행위를 칭찬하고 복을 빌어주며 위로함

. 묵상 말씀: “나도 여러분을 잘 대접하겠습니다.”(삼하2:6)
1. 섬기는 왕의 모습
다윗의 처지에서 보면 한시도 지체하질 필요 없이 유다로 입성해도 될 상황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숨을 고르며 하느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유다의 어느 성읍으로 가야할까요?’ 여쭙는 다윗의 모습에서 진실로 기도하는 자의 자세를 봅니다. 이제 다윗은 맘만 먹으면 어느 성읍이든 갈 수 있는 처지입니다. 그러나 정중하게 그 행보를 여쭙는 모습에서 ‘진실한 기도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다. 무엇을 달라거나 기원하는 모습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기다리는 자세, 이것이 기도하는 자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그 다음에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찾습니다. 그들이 사울 왕의 장례를 극진하게 잘 치러줬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해치려는 왕이었지만, 그에 대한 존경심은 이미 앞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를 장사지낸 사람들을 찾아가 칭찬하고 복을 빌고, 위로하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왕으로 자리 잡은 뒤 첫 번째로 한 일이라는 점에서 다윗의 진정성을 보게 됩니다. 그러한 다윗의 모습은 백성 위에 군림하는 모습이 아니라 섬기는 겸손한 왕의 모습이었습니다.
2. 섬기는 자의 모습
누구를 섬긴다는 것, 그 원형은 하느님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신 하느님의 모습이 바로 섬기는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구원받은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취할 자세는 바로 ‘섬김’입니다. 하느님의 섬김으로 구원받은 백성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섬김의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하느님과 이웃(백성)에 대한 섬김입니다. 오늘 본문 다윗이 진실하게 기도하는 모습 속에서 하느님에 대한 섬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통해 이웃(백성)을 섬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섬김은 자신의 결심이나 의지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섬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미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통해 섬김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섬김의 자세를 가져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은총과 사랑을 깨달은 사람들이 보여줘야 할 섬김의 모습을 오늘 본문 다윗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