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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226 배신당한 다윗, 그러나..

2011.12.26 05:54

웹관리자 조회 수:1000

||0||01112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29:1-11
. 내     용: 블레셋으로부터 배신당한 사울
1. 다윗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여하는 rpt에 대하여 블레셋 지휘관들이 문제를 제기
2. 아기스 왕의 설득이 실패하고 다윗은 블레셋을 떠나달라는 아기스 왕의 권고를 들음

. 묵상 말씀: “내가 잘못한 일이 무엇입니까?”(사무엘상29:8).
1. 억울한 다윗
다윗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빠져달라는 아기스 왕의 전갈을 받고 억울해 하는 모습을 봅니다. 도대체 “내가 잘못한 게 무엇”이냐는 말입니다. 나름대로 아기스 왕의 신뢰를 얻으며 살았던 다윗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신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리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가지 말았어야 할 곳, 블레셋을 간 것은 출발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뜻입니다. 출발이 잘못되었으니 결과가 좋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출발이 잘못되면 결과가 안 좋듯이 동기가 잘못되면 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그렇게 첫 단추를 잘 꿰는 일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동기로 시작하는 일입니다.
2. 다윗을 향한 하느님의 긍휼
다윗이 억울해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차라리 잘 된 일입니다. 만일, 다윗이 동족 이스라엘과 전투라도 벌였더라면 어찌되었을까요? 망명지 왕의 부탁이라 할지라도, 블레셋 편에서 자기 동족과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다윗의 평소의 태도에 어울리지 않고, 장래를 위해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러한 잘못된 선택을 막아준 게 바로 블레셋 지휘관들이었습니다. 다윗의 삶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준 게 블레셋 장군들이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을 구하며 하느님 앞에서 살았던 다윗을 향한 하느님의 긍휼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은 잘못되었지만 도중에라도 방향을 바꾸게 하시고 삶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시는 그런 하느님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