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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217 사실상 승리자, 다윗

2011.12.17 06:08

웹관리자 조회 수:998

||0||01112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26:1-16
. 내     용: 다시 사울을 살려준 다윗
1. 십 광야에 머물고 있다는 주님의 밀고에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찾으러 온 사울
2. 다윗과 아비새가 사울의 진으로 들어가 사울의 창과 물병을 갖고 나온 뒤, 그 사실을 아브넬에게 알림

. 묵상 말씀: “그 어느 누구든지,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자를 죽였다가는 벌을 면치 못한다.”(사무엘상26:9)
1. 사울을 대하는 다윗의 태도
이미 엔게디 광야에서 다윗의 마음을 확인했던 사울이었습니다. 서로 해하지 않고 지켜주기로 언약까지 했습니다(삼상24:21). 그러나 또 다시 다윗을 찾으러 군대를 이끌고 십 광야에 진을 쳤습니다. 사울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자정 능력을 상실한 모습입니다. 십 광야에 진을 친 사울의 진으로 다윗이 부하 아비새를 데리고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 사울을 발견합니다. 아비새는 창으로 그를 죽이자고 했으나 다윗은 그의 창과 물병만을 갖고 나옵니다. 또 한 번 사울을 구한 셈입니다. 그 이유는 기름부은 종을 죽일 수는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자기가 할 일은 사울에게 자기의 본심을 전달하는 것 뿐, 그 이상은 하느님의 몫이라는 태도입니다. 끝까지 원수까지 자비와 긍휼 그리고 사랑의 태도를 잃지 않은 다윗은 이미 사울을 제압한 사실상의 승리자의 모습입니다.    
2. 사실상 승리자, 다윗
이렇게, 사실상 승리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다윗의 모습을 성서기자는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하느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을 이루는데 있어 자신의 몫과 하느님의 몫을 구분할 줄 아는 태도가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의도대로 행하며 자기가 끝을 보려는 충동적인 사울의 태도와는 너무 확연하게 비교가 됩니다. 애초에 하느님의 뜻을 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역할과 하느님의 몫을 분별하며 자기의 분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차분함과 여유 속에서 자비와 긍휼, 사랑의 자세가 나오는 법입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에 대하여 끝까지 자비와 긍휼을 버리지 않았던 다윗은 사실상 승리자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그런 모습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