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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223 무당을 찾아간 사울 왕

2011.12.23 07:10

웹관리자 조회 수:1027

||0||01112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28:1-25
. 내     용: 무당을 찾아간 사울
1. 다윗이 망명한 블레셋 아기스 왕의 경호대장이 되어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참여하게 됨
2. 블레셋 이 쳐들어오자 당황한 사울은 귀신을 불러들이는 무당을 찾아내어 사무엘을 만나, 하느님의 뜻을 물음
3. 사무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의 죽음과 이스라엘 군대의 패배를 알려주자 절망에 빠져 기절함

. 묵상말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삼상28:23)
1. 사울 왕의 한계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오자 당황하여 무당을 만나러 가는 사울의 모습에서, 점집을 들락거리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앞날과 어찌해야할 지를 궁금해 하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모습입니다만, 자신이 쫓아낸 무당을 찾아내어 만나러 가는 모습은 분명 사울의 한계입니다. 하느님의 영이 떠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고독과, 고독을 어떻게든 벗어나보려는 몸부림처럼 보입니다. 나아가 하느님의 영으로 충만했던 다윗(물론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과 비교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어찌했든 무당을 통해 죽은 사무엘의 영을 만났고, 기대했던 대답 대신 ‘하느님이 버리셨다’는 말만 듣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 말을 듣고 그는 식음을 전폐하고 맙니다. 하느님을 떠난 사람은 고독하고 그 고독은 입맛까지 빼앗아가는 법입니다.
2. 한 지도자가 미치는 영향
오늘 본문에서 사무엘은 두 가지 예언을 합니다. 하나는 사울 왕이 블레셋 전투에서 죽을 것과 또 하나는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사람 손에 넘겨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울 왕이 스스로의 잘못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야 그렇다고 치고, 문제는 이스라엘 군대입니다. 사울 왕의 잘못으로 인해 이스라엘 군대까지 패배한다는 것은 쉽게 수용되질 않습니다. 그러나 성서의 가르침은 그런 식으로 전개됩니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그 피해가 모든 사람들에게 분산되거나 전가되는 경우 말입니다. 요나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도망가다가 그로인해 그 가 탄 배가 큰 위험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엄청난 피해를 입고 난 뒤 요나가 바다에 빠지면서 진정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사울의 잘못이 이스라엘 군대의 패배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앞에선 지도자의 자리와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