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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216 자업자득

2011.12.16 06:24

웹관리자 조회 수:1044

||0||01112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 25:32-44
. 내     용: 다윗과 아비가일이 만난 이후 일들
1. 아비가일의 지혜롭고 진실한 행위에 다윗은 감사함
2. 나발은 그 이야기를 듣고 심장이 멎고 몸이 돌처럼 굳어졌고 열흘 뒤 죽음
3. 홀로 남은 아비가일에게 다윗이 청혼

. 묵상 말씀: “주님께서는 나발이 저지른 죄악을 나발의 머리로 돌려보내 주셨다.”(삼상25:39)
1. 두 가지 사건의 교훈
본문에 나타난 두 가지 사건을 통해 의미를 살펴봅니다. 하나는 다윗과 아비가일의 만남입니다. 그들의 만남은 결혼까지 나아갔습니다. 남편과 가족의 구원을 위해 지혜롭고 진실하게 처신한 아비가일에게 다윗이 마음이 끌린 듯싶습니다. 다윗은 어떤 면에서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타고난 성품과 인덕으로 주변에는 자발적인 추종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비록 사울 왕으로부터 미움을 산 도망자 신세이긴 하지만 이미 그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 셈입니다. 아비가일과 같은 경우도 그런 다윗을 한 눈에 알아보고 그의 청혼에 응했을 겁니다. 또 하나, 나발의 죽음입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선을 악으로 갚은 나발을 하느님이 심판하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베풀 줄도 모르고 자비와 긍휼을 베풀 줄 모르는 나발은 결국 긍휼 없는 심판을 당한 것입니다. 성서의 가르침이나 세상의 원리도 그런 것 같습니다.
2. 자업자득
다윗에게 자발적 추종자들이 모여든 것이나, 나발이 죽음을 맞이한 것이나, 모두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이 높으면 물이 멀리 흐르게 마련입니다. 인격과 성품의 깊이와 넓이가 사람됨을 결정하고 그 사람됨의 규모에 따라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들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비록 도망자 신세지만 그의 인품에서 묻어나오는 태도와 자세 속에서 사람들은 깊은 존경심과 신뢰를 가졌기에 아비가일과 같은 사람을 만나게 했다고 봅니다. 나발의 죽음도 그렇습니다. 뭐든 심은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그동안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았더라면, 그는 그런 식으로 최후를 맞이하지 않았을 겁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내게 일어난 모든 일들은 그동안 내가 심어놓은 결과물들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