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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215 평화의 다리가 된 두 사람

2011.12.15 06:30

웹관리자 조회 수:1050

||0||0111215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 25:1-31
. 내     용: 나발의 일꾼과 아비가일이 한 일
1. 다윗이 허기에 지친 부하들을 위해 갈멜에 목장을 가진 부자 나발에게 사람을 보내어 먹을 것을 요청하게 함
2. 성질이 포악하고 미련한 나발은 호통을 치며 거절했고, 다윗은 부하 400명을 데리고 나발을 치러 감.
3. 이 사실을 나발의 일꾼이었던 다윗의 부하로부터 들은 나발의 부인 아비가일은 나발 몰래 먹을 것을 갖다 주고 용서를 구함

. 묵상 말씀: “그는 나에게 선을 악으로 갚았다.”(삼상 25:21)
1. 선을 악으로 갚은 나발
언뜻 보면, 다윗의 행위가 요즘 조폭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신의 부하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업자를 등쳐먹는 그런 조폭 말입니다. 그들이 명분은 업자들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윗도 나발의 양떼를 보호했다는 명분을 내세웁니다. 요즘 조폭과 다른 점은 다윗이 무고한 일로 도망을 다니고 있는 처지라는 점과 자발적으로 부하가 된 사람들이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랐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느님과 소통하며 그 분의 지시를 받을 줄 아는 믿음의 소유자라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다윗은 갈멜의 부자 나발에게 음식을 구할 명분에 있어서 부끄러움이나 거리낌이 없었다는 것을 “그는 나에게 선을 악을 갚았다”는 다윗의 표현 속에서 찾게 됩니다.
2. 평화의 다리
다윗은 나발에게 진노했고 그를 죽이기 위해 부하 400명을 무장해서 쳐들어갔습니다. 이제 나발의 집과 재산이 날아갈 판입니다. 일촉즉발 순간에 기지를 발휘 위기를 모면케 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 예전 나발의 일꾼이었던 다윗의 부하와 아비가일입니다. 아비가일은 나발의 부인으로 나발과는 달리 선하고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다윗의 부하 말을 듣고 아비가일은 나발 몰래 식량과 음식을 준비해서 다윗을 만나 진노를 풀게 함으로 가족을 구할 수있었습니다. 나아가 다윗의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을 막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간질을 통해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비가일과 다윗의 부하처럼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깨어진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예수께서는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평화의 다리가 되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웃과 이웃 사이에 평화의 다리가 되는 일, 그게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