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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206 우정의 조건

2011.12.06 06:47

웹관리자 조회 수:1059

||0||01112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20:1-16
. 내     용: 다윗과 요나단의 언약
1. 다윗과 요나단이 만나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대화를 함
2. 아버지는 ‘절대 다윗을 죽이실 분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는 요나단에게 다윗이 제안을 함
3. 제안을 수락한 요나단과 다윗이 들판에서 하느님을 증인으로 세우며 언약을 맺음

. 묵상 말씀: “주님께서 이 요나단에게 무슨 벌을 내리셔도 달게 받겠네.”(삼상20:13)
1. 다윗과 요나단의 언약
들에서 단둘이 만난 요나단과 다윗의 대화가 참 진솔하게 와 닿습니다. 아버지를 변화려는 요나단과 요나단의 아버지가 자신을 죽이려했다는 다윗의 주장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화는, ‘사울왕의 의도를 시험’하기로 하고 이를 다윗이 요나단에게 제안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나서 둘은 들판에서 서로 언약을 맺습니다. 진한 우정을 확인하며 요나단은 그런 우정에 생명을 겁니다. 그리고 그들의 언약이 집안끼리의 의리로 나가야 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훗날 다윗은 요나단이 죽은 뒤, 그의 아들인 무비보셋을 찾아내 극진히 보살핌으로 그 우정을 지켰습니다.
2.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그 조건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왕의 아들이 다윗을 보호한다는 설정은 참으로 드라마틱합니다. 그러나 이는 성서에 기록된 실제 상황입니다. ‘피는 불보다 진하다’고 했는데 피보다 진한 게 뭔지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그것은 본문에서 ‘우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아버지를 배신하는 모습이고, 생명을 걸만큼 가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우정이 조폭들의 ‘의리’와 다른 점은 ‘의’라는 가치와 ‘진실’이라는 인품과 성품에 기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의와 진실을 상실한 우정은 집단의식과 영웅심리 속에서 ‘의리’ 포장된 ‘사회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을 견고하게 한 것은 바로 요나단을 감동시킨 다윗의 ‘인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골리앗과 맞설 때 보여준 용맹과 순수하기 짝이 없는 진실함..  그게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을 가능케 한 그 무엇이 아닐까요?  문득 ‘목사가 되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라’는 선배님들의 충고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