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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116 때를 놓친 사울의 고백

2011.11.16 05:52

웹관리자 조회 수:1055

||0||0111116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5:24-31
. 내     용: 용서를 구하는 사울
1. 사울이 사무엘에게  용서를 구하며 함께 하느님께 경배하게 해달라고 간청함.
2. 이에 사무엘은 거절하며, 하느님이 왕을 버리셨음을 선포함.

. 묵상 말씀: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삼상15:24, 30)
1. 사울이 용서를 구함
사울은 정말 간절한 맘으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함께 주님을 경배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미 하느님이 왕을 버리셨음을 알리면서 사울왕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사랑의 하느님,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이 아니라 죄에 대하여 사울왕의 잘못에 대하여 단호하신 모습을 보게 됩니다.
2. 사울의 고백 속에 담긴 오류들
사울이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 속에서 몇 가지 오류를 보게 됩니다. 용서를 구하는데 있어서 진실성이 결여된 그런 모습니다. 진실성이 결여된 회개는 하느님 앞에서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24절과 30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 뒤는 자기변명과 ‘체면을 세워 달라’는 요청이 나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사람이 “군인들이 두려워 그들이 하자는 대로 했다”는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백성들과 장로들 앞에서 제발 나의 체면을 세워"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는 누가 봐도 용서를 구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하느님을 조롱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사울이 용서 받지 못한 것이 이런 태도 때문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태도에 대하여 깊이 성찰하게 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 때가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본문에서 “이미 임금님을 버리”셨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미” 때가 늦었다는 뜻으로 와 닿습니다. 만사가 다 때가 있듯이 용서를 구하는 때와 용서를 받는 때도 있다는 뜻으로 와 닿습니다. 그 때를 분별하며 '오늘'이라는 날, '지금'이라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백성들이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