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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110 요나단의 고백

2011.11.10 06:18

웹관리자 조회 수:1051

||0||0111110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4:36-46
. 내     용: 요나단의 고백
1. 도망하는 불레셋을 계속 뒤쫓을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요나단이 죄인으로 지목됨.
2.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요나단이 백성들의 호소로 살게 됨.

. 묵상 말씀: “...죽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삼상14:43)
1. 요나단이 죄인으로 지목되기까지..
도망치는 블레셋을 뒤쫓아 진멸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의 뜻을 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평소와는 달리 하느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침묵은 하느님을 명분 삼아 싸웠던 사울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하여, 왜 그런지를 묻는 과정에서 우림과 둠밈이 사용되었고, 사울은 죄인으로 원인자로 지목되는 자는 자기 아들이라도 살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결국 요나단이 지목되었고, 요나단은 자신의 죄목을 고백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사울에게 요나단을 살려줄 것을 간청했고, 요나단은 백성들의 간청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2. 요나단의 고백
죄인으로 지목된 요나단에게, 사울은 죄를 고백하게 합니다. ‘막대기 끝에 꿀을 찍어 먹었고, 이제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요나단은 변명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아무 음식도 먹지 말라’는 사울의 명령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몰라서 그리했다’는 것은 충분히 참작할 가치가 있는 내용입니다. 요나단의 고백은 그런 면에서 새롭게 와 닿는 면이 있습니다. ‘먹지 말라’는 명령을 어긴 것 뿐 아니라 ‘그 명령을 모르는 것’까지 자신의 죄로 고백한 것입니다. 세상에 변명과 해명을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세상의 연기(緣起) 속에서 원인과 배경을 따지자면 죄와 죄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나는 무죄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서의 가르침은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세상의 연기보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성찰과 책임을 통감합니다. 거기서 하느님의 은혜 손길을 체험하고,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것을 제번하고 “이제 죽을 각오를 했다”는 고백은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구원 받았습니다. 이게 은혜이고 구원의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