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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103 전쟁터에 빈손으로 모인 사람들

2011.11.04 05:52

웹관리자 조회 수:1075

||0||0111103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삼상13:15-23
. 내     용: 사울이 거느린 이스라엘 군대의 모습
1. 블레셋 군대가 두려워 도망가고 600명 쯤 남게 됨.
2. 특공대를 조직하여 셋으로 나누어 출동한 블레셋 군대에 비해 사울이 거느린 이스라엘 군대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음.

. 묵상 말씀: “사울과 요나단을 따라나선 모든 군인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다.”(삼상13:22)
1. 무기 없이 전쟁에 참여한 이스라엘 백성들
어떻게 무기도 없이 전쟁에 참여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그러나 그게 이스라엘의 현실이었음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무기를 만들 만한 기술이나 의지가 없었다는 사실을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대장장이가 없어 보습이나 낫, 도끼 등 농기구가 필요할 경우 블레셋 사람들에게 가서 돈을 주고 벼려 왔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예로부터 쇠를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이스라엘 사람들의 의지였습니다.
2. 칼이나 창보다도 더 중요한 것
40년의 출애굽 유산을 지니고, 왕 없이 사사시대 200여 년을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들의 삶속에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라는 유전자가 형성되어있었습니다. 물론 인간의 한계를 보여줄 때도 있었습니다만.. 그러다 보니 블레셋 군대와 싸우기 위해 모이긴 했지만, 그들의 손엔 칼이나 창이 없었던 것 아닐까요? 그들에게 있어 진정한 무기는 칼이나 창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신뢰라는 사실이 뼈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선 빈손으로 전쟁을 하겠다고 모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칼이나 창보다도 중요한 그 무엇, 비록 블레셋 군대가 두려워 떨며 도망을 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 무엇이 잇고 그것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그들만의 유산이 빈손으로 전쟁을 하겠다고 모인 600명의 사람들 모습을 통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