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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109 요나단의 실수

2011.11.09 08:32

웹관리자 조회 수:1127

||0||0111110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 14:24~35
. 내     용: 요나단의 실수
1. 블레셋에 대한 원수를 갚을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명령한 사울.
2. 그 명령을 모르고 꿀을 먹은 요나단, 사울의 명령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
3. 배가 고픈 이스라엘 군사들이 피 째로 고기를 먹었고 이를 막기 위해 사울은 돌 제단을 쌓고 거기서 짐승을 잡아먹을 것을 권함.

. 묵상 말씀: “그러자 요나단이 탄식하였다. 나의 아버지께서 이 나라를 어렵게 만드셨구나.  생각하여 보아라..”(삼상14:29)
1. 몇 가지 사실들..
전쟁터에서 군인들의 사기는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그 사기는 전쟁에 대한 명분이 크게 차지하지만, 허기진 상태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싸움터에 나온 백성들에게 ‘원수를 갚을 때까지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한 것은, 그동안 당해왔던 블레셋에 대한 분노와 승리에 대한 사울왕의 개인적인 의지가 섞여있는 듯합니다. 그 사실에 대하여 뒤늦게 알게 된 요나단이 탄식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백성들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됩니다. 급하게 허기진 배를 채우는 과정에서 약탈해온 짐승을 잡아 피 째 먹는 우를 범했습니다. 이에 사울 왕이 큰 돌을 가져와 그 돌 위에서 짐승을 잡아먹되 피 째 먹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2. 뭘 생각하라는 건가?  
요나단은 허기진 군사들 앞에서 생꿀을 먹고 눈이 번쩍 뜨이고 생기가 도는 체험을 합니다. 그러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한 아버지의 명령에 대하여 탄식을 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뭘, 생각하라는 걸까요? 전쟁터에서 허기진 군사들에게 먹지 말라고 한 아버지의 명령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배불리 먹이고 힘내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합리적인 판단에 작용한 듯싶습니다. 이러한 요나단의 사고 속에는 큰 오류가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전쟁의 승리는 군대의 수에 있지 않고 하느님의 손에 달렸다’는 고백은 찾을 수 없습니다. 힘이 있어야 이긴다는 힘의 논리가 요나단의 머리와 가슴 속에 꿈틀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합리적인 판단은 힘의 논리를 선호합니다. 적어도 이스라엘 군대와 그들이 싸우는 전쟁터에서는 합리적인 논리와 힘의 논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느닷없이 그런 논리가 등장한 배경에는 요나단의 엄청난 승리와 박수갈채로 인한 듯싶습니다. 일종의 오류인 셈입니다. 그 오류는 백성들이 율법을 어기는데 까지 나아갔습니다. 죄는 죄를 낳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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