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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003 야긴과 보아스

2012.10.03 06:33

이주현 조회 수:780

||0||01210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3:15~5:1
. 내     용: 예루살렘 성전 기구 제작과 배치
1. 두로에서 데려온 기능공 후람을 통해 성전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구들을 제작함.
2. '야긴'과 '보아스' 라는 두 기둥을 통해 성전의 정체성을 내타냄.

. 묵상 말씀: "오른쪽에 세운 것은 야긴이라고 부르고, 왼쪽에 세운 것은 보아스라고 불렀다"(대하3:17).
1. 야긴과 보아스
지금은 모형으로만 볼 수 있는 예루살렘 성전의 전면에 크게 부각되는 두 기둥이 있습니다. 건물을 떠받치는 역할이 아닌 그냥 세워둔 일종의 상징물입니다. 그래서 그 이름이 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야긴은 "그(하느님)가 세우다"이고 보아스는 "그(하느님)의 힘으로"입니다. 두 기둥의 이름을 합하면 하느님이 그의 힘(권능)으로 세웠다"라는 뜻이 됩니다. 사람의 힘으로 지어진 건물임에 틀림없지만, 하느님의 거룩함으로 드러내기 위해 하느님 권능과 힘으로 지은 것이라는 의미를 두 기둥을 통해 드러내게 하신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 인간의 의도대로 지어진 이방신전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예배 공동체인 교회의 존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욕구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성취해드림으로 그 분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그런 신앙 공동체 말입니다. 이는 우리가 목숨을 걸고 지켜내야 할 교회의 존재 근거입니다.
2. 성전의 기구들
정성들여 만들어져 성전의 안팎에 배치된 성전의 기구들은 각기 그 역할이 주어져 있을 터입니다. 성전 밖에 배치되었던 제단과 물통, 그리고 성전 안에 배치된 금 등잔대와 각종 그릇, 기구들은 오늘날 예배공동체가 지닌 상징과 의미를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크게 두 가지로 그 영역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데 사용되는 제단과 물통 등 제사용 기구와 헌신과 찬양 고백을 담아 드리는 금 등잔대와 각종 기구들로 말입니다. 거룩한 하느님과 교제를 위해 죄를 해결해야 하고 마음과 뜻을 담아 고백과 찬양, 헌신을 담아 드리는 것, 이것이 성전의 기구들이 상징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예배 공동체인 교회도 그런 경험과 고백, 헌신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한 번의 희생으로 인류의 죄를 구속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제단과 물통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24시간 불을 밝히고 떡을 바침으로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드러내듯 온 마음과 뜻과 정성으로 헌신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