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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803 여덟 살 요시야 왕의 기이한 행적들

2012.08.03 06:35

이주현 조회 수:756

||0||01208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22:1-13
. 내     용: 유다 요시야 왕의 행적
1. 여덞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요시야, 주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행함.
2. 그의 첫 번째 행적은 성전수리로 사반 서기관을 통해 성전공사감독관에게 공사일과 회계까지 전담하도록 맡김.
3. 성전 수리 중 발견한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을 듣고 요시야는 애통해 하며 자기 옷을 찢으며, 그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에 관하여 주님의 뜻을 여쭙게 함.

. 묵상 말씀: "왕이 그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는 애통해 하며 자기의 옷을 찢었다"(왕하22:11).
1. 사람에 대한 신뢰
요시야 왕이 왕위에 오른 뒤 제일 먼저 한 일이 성전수리였습니다. 할아버지 므낫세와 아버지 아몬에 의해 더렵혀진 성전을 수리하는 것이 흐트러진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는 길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런 국정을 여덟 살짜리 왕이 독단적으로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충실한 신하나 어머니의 역할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성전수리를 하면서 그 일을 시행하는 과정이 독특하게 와 닿습니다. 공사 감독관에게 돈과 일을 다 맡겼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모두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7)이기 때문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돈을 넘겨 준 다음에는 그 돈을 계산하지 않도록" 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성전을 수리하는 일인 만큼 일 하는 방식도 다르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사람은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에 대하여 그 신뢰의 범위를 쉽게 벗어나질 못합니다. 믿어주는 만큼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 말씀의 힘
성전을 수리하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깊숙이 숨겨두었던 율법책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마도 그 율법책은 율법에 따라(신31:26) 언약궤 옆에 비치해 두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므낫세와 아몬 왕과 같은 폭정 속에서 어느 신실한 제사장이 잘 보관하려고 감춰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그 말씀이 빛을 본 것입니다. 그 책을 사반 서기관이 읽었고 그 말씀을 들으며 요시야는 애통해 하며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강렬한 깨달음과 성찰과 반성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기 조상들의 과오를 애통해 하는 모습입니다. '왜?' 라는 본질적인 질문은 '어떻게'라는 실천적 방안을 도출해내게 마련입니다. 요시야는 대제사장과 신하들을 통해 주님의 뜻을 묻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게 바로 요시야의 종교개혁입니다. 진정 사람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진전시키는 게 뭔지 새삼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꽃은 시들고 잎은 마르나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