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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707 인생의 첫 단추

2012.07.07 06:42

이주현 조회 수:751

||0||01207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 11:17-21
. 내     용: 여호야다 제사장의 개혁
1. 아달랴 여왕을 제거한 뒤, 여호야다는 백성들과 왕, 주님 사이에 주님의 백성이 되는 언약을 맺게 한 후, 바알 제단을 헐고 제사장 맛단을 죽임.
2. 그러고 나서 호위병과 백성을 거느리고 왕궁으로 들어가 요아스를 왕좌에 오르게 함.

. 묵상 말씀: “이스라엘백성이 주님의 백성이 되는 언약을, 주님과 왕과 백성 사이에 맺게 하고, 동시에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맺게 하였다”(왕하11:17).
1. 개혁 순서
아달랴 여왕이 제거 된 뒤 여호야다가 취한 개혁 순서를 보면 확실히 뭔가 다른 점이 보입니다. 쿠데타로 왕위에 오른 북 이스라엘 왕들은 제일 먼저 왕의 자손이나 측근부터 제거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는 제일 먼저 하느님과의 새로운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알 우상을 제거했고, 그러고 나서 호위병과 백성들을 데리고 왕궁으로 들어갔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말이 아닌 삶 속에 나타나는 믿음은 ‘무엇을 중시하며 사는가’에 나타나는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달랴 여왕을 제거 한 뒤 여호야다가 취한 개혁 드라이브를 보면, 백성들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이끌려는 진정성이 보입니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분명한 믿음의 잣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2. 삶의 첫 단추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 맞춰야 합니다. 잘못 꿰면 나머지도 모두 잘못되기 때문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야다의 개혁 순서를 보면서 하느님 백성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삶의 첫 단추, 인생의 첫 단추가 무엇인지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왕궁으로 제일 먼저 들어가 왕좌를 차지하고 싶은 맘, 그 누가 없겠습니까? 그러나 겸손하게 백성들과 하느님 백성이 되고자 언약을 맺는 모습이 참으로 차분하고 경건하게 와 닿습니다. 하느님과의 안약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지난날은 뒤로 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살겠다는 결심과 의지를 다지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 그리고 하느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그런 거라고 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를 늘 새롭게 하려는 그런 자세 말입니다. 그게 바로 삶의 첫 단추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