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21 눈 먼 사람과 눈 뜬 사람
2012.06.21 16:41
||0||01206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6:8-23
. 내 용: 시리아 군대를 물리친 엘리사
1.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전쟁을 할 때, 시리아 군대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조치를 취하게 한 엘리사를 체포하기 위해 시리아 왕은 군대를 파견함.
2. 이에 포위를 당한 엘리사의 종이 걱정하자 눈을 뜨게 하여 불 말과 불 수레를 보게 함.
3. 시리아 군대의 눈을 멀게 하여 사마리아로 데려온 엘리사에게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쳐 죽이려 하자 엘리사는 오히려 대접하여 보내게 함.
. 묵상 말씀: "두려워하지 마라! 그들의 편에 있는 사람보다는 우리의 편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왕하6:16).
1. 눈 뜬 이와 눈 먼 이
오늘 본문에 눈과 관련하여 두 가지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시리아 군대가 엘리사를 체포하기 위해 도단을 포위하자 두려움에 사로잡힌 종의 눈을 뜨게 하여 불 말과 불 수레를 보게 한 것입니다. 그 것을 본 후 그 종은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시리아 군대입니다. 엘리사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시리아 군대는 엘리사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고 그의 인도로 이스라엘 수도인 사마리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이스라엘 진 중심까지 감으로 오히려 큰 위험에 빠진 것입니다. 엘리사 덕분에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만, 아무튼 그들로서는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새삼, 눈을 뜨고 먼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멀거니 눈은 뜨고 있으나 정작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거나 보이는 것을 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고 그 분의 뜻을 헤아리며 산다는 것은 결국, '믿음의 눈'을 갖고 산다는 것 아닐까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그 어떤 것을 보는 그런 눈 말입니다. 무엇을 보고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2. 이스라엘의 아버지
평소에 까칠하기로 소문난 엘리사, 그가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왕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듣는 모습을 봅니다. 이른바 "국부"가 된 것입니다. 한 나라의 왕이 예언자를 향해 "이스라엘의 아버지"라고 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요? 성서에 나타난 바로는 오늘 본문이 유일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렘 31:9) 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만, 한 예언자에게 '이스라엘의 아버지'라 호칭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셈입니다. 그만큼 엘리사의 존재감은 뛰어났습니다.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만큼 역량도 뛰어났고, 제자들의 사소한 어려움까지 헤아릴 줄 아는 인품과 리더십도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엘리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유혹 당하기 쉬운 권력과 물질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예언자라는 직무에만 최선을 다한 결과, 엘리사로선 최고의 명예를 얻은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던 바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모든 것을 초연(超然)하며 한 길을 가며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가볼만한 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읽은 말씀: 열왕기하6:8-23
. 내 용: 시리아 군대를 물리친 엘리사
1.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전쟁을 할 때, 시리아 군대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조치를 취하게 한 엘리사를 체포하기 위해 시리아 왕은 군대를 파견함.
2. 이에 포위를 당한 엘리사의 종이 걱정하자 눈을 뜨게 하여 불 말과 불 수레를 보게 함.
3. 시리아 군대의 눈을 멀게 하여 사마리아로 데려온 엘리사에게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쳐 죽이려 하자 엘리사는 오히려 대접하여 보내게 함.
. 묵상 말씀: "두려워하지 마라! 그들의 편에 있는 사람보다는 우리의 편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왕하6:16).
1. 눈 뜬 이와 눈 먼 이
오늘 본문에 눈과 관련하여 두 가지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시리아 군대가 엘리사를 체포하기 위해 도단을 포위하자 두려움에 사로잡힌 종의 눈을 뜨게 하여 불 말과 불 수레를 보게 한 것입니다. 그 것을 본 후 그 종은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시리아 군대입니다. 엘리사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시리아 군대는 엘리사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고 그의 인도로 이스라엘 수도인 사마리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이스라엘 진 중심까지 감으로 오히려 큰 위험에 빠진 것입니다. 엘리사 덕분에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만, 아무튼 그들로서는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새삼, 눈을 뜨고 먼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멀거니 눈은 뜨고 있으나 정작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거나 보이는 것을 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고 그 분의 뜻을 헤아리며 산다는 것은 결국, '믿음의 눈'을 갖고 산다는 것 아닐까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그 어떤 것을 보는 그런 눈 말입니다. 무엇을 보고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2. 이스라엘의 아버지
평소에 까칠하기로 소문난 엘리사, 그가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왕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듣는 모습을 봅니다. 이른바 "국부"가 된 것입니다. 한 나라의 왕이 예언자를 향해 "이스라엘의 아버지"라고 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요? 성서에 나타난 바로는 오늘 본문이 유일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렘 31:9) 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만, 한 예언자에게 '이스라엘의 아버지'라 호칭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셈입니다. 그만큼 엘리사의 존재감은 뛰어났습니다.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만큼 역량도 뛰어났고, 제자들의 사소한 어려움까지 헤아릴 줄 아는 인품과 리더십도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엘리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유혹 당하기 쉬운 권력과 물질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예언자라는 직무에만 최선을 다한 결과, 엘리사로선 최고의 명예를 얻은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던 바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모든 것을 초연(超然)하며 한 길을 가며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가볼만한 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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