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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221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의 원수로 등장한 하만

2013.02.21 06:53

이주현 조회 수:874

||0||01302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더기2:19~3:15
. 내     용: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의 원수로 등장한 하만
1. 대궐의 문지기로 일하던 모르도개는 왕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듣고 에스더를 통해 알림으로 왕을 구하게 됨.
2. 페르시아 제국의 2인자가 된 하만이 자신에게 절을 하지 않는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날짜까지 정함.
3. 아하수에로 왕의 허락을 받고, 서기관을 불러 조서를 만들어 보발꾼들을 시켜 페르시아가 다스리는 모든 지방으로 보냄.

. 묵상 말씀: “그들의 법은 다른 어떤 백성들의 법과도 다릅니다”(더3:8).
1. 다른 법을 지닌 백성들
자신에게 절을 하지 않는 모르도개를 향하여 적개심을 품고 있던 하만은 왕에게 “그들의 법은 다른 어떤 백성들의 법과도 다릅니다”고 고했습니다. 한 개인을 향한 적개심을 민족적인 감정으로 확산시킨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에게 있어 그러한 사실은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모르드개는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왕의 신하였습니다. 왕을 살해할 역모를 꾸몄던 빅단과 데레스를 고발한 사실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결국 하만의 적개심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적개심이었음을 에스더 기자는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일신상의 위험과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소신을 지킨 모르드개의 정신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의 소신으로 인해 자신과 민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타협하거나 자세를 굽히지 않았던 배경은 하만의 지적이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 살지만 하느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땅의 법 외에 또 다른 법을 지닌 백성들입니다.
2. 하만의 분노
하만이 모르드개에 대하여 적개심을 품었던 표면적인 이유는 자신에게 절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지만 또 하나의 배경이 있습니다. 하만의 조상인 아말렉 왕 아각이 사무엘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일(삼상15:33)로 인해 아각의 후손인 하만은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만은 모르드개 개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민족 차원의 적개심으로 확산시켰던 것입니다. 그런 분노와 무리한 욕망으로 출발한 계획은 출발은 잘 되었지만 아름답게 마무리 될 이가 만무합니다. 그런 면에서 와스디 왕후를 폐위시킨 아하수에로 왕의 분노와 자신의 죽음으로 마무리 된 하만의 분노에는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었다는 것과 결과가 비극으로 끝났다는 점입니다. 분노는 합리적 사고를 마비시킵니다. 마음속의 감동을 앗아갑니다. 따라서 올바른 계획과 실천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니 끝이 좋을 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