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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813 므낫세의 그 죄

2012.08.13 06:41

이주현 조회 수:875

||0||01208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 24:1-7
. 내     용: 여호야김의 행적과 므낫세의 죄
1. 이집트 바로 느고에 의해 유다의 왕이 된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은 3년 동안 바벨로니아 느브갓네살의 신하노릇을 하게 됨.
2. 바벨로니아가 팔레스틴 지역 정복을 위해 잠시 보인 틈을 이용하여, 반역을 했으나 여호야김은 바벨로니아 뿐 아니라 시리아와 암몬, 모압 군대의 침공을 받아 전투를 벌이게 됨.
3. 이 모든 것이 므낫세의 죄악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으로 이미 정해진 유다의 파멸 과정임을 지적하고 있음.

. 묵상 말씀: "이것은 므낫세가 지은 그 죄 때문에 그들을 주님 앞에서 내쫓으시겠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유다에게서 성취된 일이었다"(왕하24:3).
1. 헛다리짚은 여호야김
한 나라의 왕이 어떻게 처신하느냐, 이는 그 나라의 수준과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히스기야나 요시야 때는 유다가 밝은 빛으로 나타났지만, 그의 아들들인 므낫세나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시절에는 어두움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나라의 명암을,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호야김은 역사를 보는 안목이 참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지자들의 예언은 바벨론의 침공이 이미 예고된 하느님의 심판이었음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바벨론을 배척했습니다. 그 여파로 시리아와 암몬, 모압의 침공까지 받아야 했던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가 도울 것이라는 여호야김의 그릇된 판단이 부른 재앙이었습니다. 항상 예언자의 예언에 귀를 기우렸던 히스기야나 요시야 같았으면 어찌 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자고로 고난이 닥치면 제일 먼저 하느님의 뜻을 성찰하는 게 믿음의 사람들이 태도였습니다.  
2. 므낫세의 그 죄
오늘 본문에서 유다와 여호야김이 당하는 재앙은 이미 예고된 일이요, 그 모든 게 다 므낫세의 죄악 때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므낫세는 여호야김의 증조부입니다. 조상의 죄악이 3대를 넘어 증손자 대에 재앙으로 나타난 연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합니다. 므낫세가 저지른 용서할 수없는 죄란 무엇일까요? 열왕기하 21장에 언급되어 있는 대로, 우상 앞에 어린애를 바치는 의식이었습니다. 자신의 아이까지 바쳤던 므낫세의 행태로 봐서 얼마나 많은 어린아이들이 제물로 희생되었는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른 말을 하는 예언자들의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사가들은 이사야도 므낫세에 의해 죽임을 당했으리라 짐작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므낫세가 예언자들의 입을 막고자 예언자들의 피가 예루살렘을 적신 것입니다.(왕하21:16) 이는 하느님을 진노하게 했고, 도저히 용서할 수없는 일로 "내가 예루살렘을 말끔히 닦아 내겠다"(왕하21:13)는 심판 예언의 빌미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