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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423 신앙의 출발점

2012.04.23 06:00

이주현 조회 수:901

||0||01204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9:1-9
. 내     용: 성전봉헌을 마친 솔로몬에게 주신 말씀
1. 성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고난 솔로몬, 이제 모든 것을 다 이루고 난 듯한 솔로몬에게 새로운 시작, 출발을 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이 주어짐.
2. 솔로몬의 기도와 간구대로 성전에 ‘마음과 눈길을 두시겠다’는 약속과 ‘다윗처럼 살아야 왕좌를 영원히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심.

. 묵상 말씀: “내 눈길과 마음이 항상 이곳에 있을 것이다”(왕상9:3).
1. 응답과 명령
14일 동안의 거창한 성전 봉헌식을 마친 솔로몬에게 주신 말씀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는 솔로몬의 기도와 간구에 대한 응답입니다. 주님의 이름이 머물기를 바라면서 건축한 성전에 하느님께서는 그리하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그 성전에 하느님의 마음과 눈길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말씀은 명령문으로 나타납니다. “네 아버지 다윗처럼 살라”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성전건축을 계획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평생을 성전 건축을 해야겠다는 태도로 살았습니다. 그의 성전 건축에 대한 열망과 진심을 하느님께서 알아주신 것입니다. 성전 건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성전에 머무르시는 하느님의 마음과 눈길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신 것입니다.
2. 성전 건축은 신앙의 끝이 아니라 출발이다.
그렇습니다. 성전 건축을 마치고 봉헌식까지 마친 솔로몬에게 주신 하느님의 메시지는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다윗 왕이 이루지 못한 중요한 일을 마치고 공적을 남겼으니 이젠 다 한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식을 가질 만 한 때입니다. 그 시점에 하느님께서는 아주 적절한 말씀을 내려주신 것입니다. 성전은 하느님과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그 성전을 통해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보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소통하며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전은 언제나 신앙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성전을 다 지어놓고 이제 할 일을 끝냈다는 안일한 마음을 가질 만한 때에 “다윗처럼 살아야 된다. 곁길로 나가면...이스라엘을 끊어버리겠다...성전을 외면하겠다”는 험악한 말씀을 주신 것은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과 그 백성들에게 나타내신 또 다른 하느님 사랑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