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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420 솔로몬의 축복기도

2012.04.20 06:38

이주현 조회 수:896

||0||012042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 8:54-61
. 내     용: 솔로몬의 축복기도
1. 성전 건축과 법궤 안치, 제사와 연설 그리고 기도 다음에 이어진 순서.
2. 우리와 함께 계시고 마음을 하느님께 기울이게 해달라는 간구,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기억해달라는 것과 형편에 맞는 자비를 구함.
3. 그 축복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주님만이 하느님이시고 주님의 법도대로 걸으며 주님의 계명을 지키게 해달라는 것으로 마무리.

. 묵상 말씀: “우리의 조상과 함께 계시던 것과 같이, 우리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왕상8:5).
1. 솔로몬의 축복
‘축복’의 사전적 의미는 ‘남 또는 남의 일이나 미래가 행복하기를 빌거나 그것을 기뻐하여 축하’하는 것과 ‘하느님이 복을 내림. 또는 그 복’을 뜻하는 종교적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솔로몬이 백성들 앞에서 그런 하느님의 복을 비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쨌든 ‘복’이란 거져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백성들을 향한 솔로몬의 축복은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우리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이고 두 번째로는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기울이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주님께 드린 간구와 기도를 밤낮으로 기억해 달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날마다 형편에 맞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느님만이 진정한 신이시고 모든 백성들이 주님의 법도대로 지키며 살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주님의 도우심으로 믿음의 삶을 잘 살게 되는 것, 그게 바로 솔로몬이 기원한 축복의 내용이었습니다.
2. 진정한 축복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통상적인 축복이란,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타난 솔로몬의 축복 내용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삶을 살면서 늘 기도하고 간구하는 내용들’이라는 사실이 신선하게 와 닿습니다.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57)이 솔로몬이 생각하는 첫 번째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봐도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이미 약속을 하셨습니다. 나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약속해주신 것과 그의 자녀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태도들입니다. 그러고 보면 하느님의 축복은 먼 곳에 있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주어진 삶의 기반이요 태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축복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축복은 새롭게 내리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