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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403 고난주간 -가상칠언 묵상1,2

2012.04.03 06:48

이주현 조회 수:908

||0||01204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눅23:34, 눅23:43
. 내     용: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남기신 말씀
1. 용서의 말씀-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눅23:34)
2. 낙원 허락-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눅23:43)

. 묵상 말씀: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눅23:34, 43)
1. 가상칠언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최후를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십자가에서 남긴 일곱 마디의 말씀은 예수님의 유언으로 많은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을 당하시면서 남기신 말씀이기에 더욱더 크게 와 닿습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십자가에서 남기신 마지막 말씀을 나누면서 그 의미를 마음에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2. 용서의 말씀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용서의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고통의 극에 다다르는 순간에 용서의 말씀을 남기신 것입니다. 누구를 용서하셨나요? “저 사람들을”이 누구를 뜻하는 지, 자세히 언급하고 있지는 않으나 문맥 상 십자가 아래 있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곳에는 당신을 모함하며 죽음으로 내 몬 동족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 조롱하며 욕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극히 원망스럽고 저주를 해도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었지만, 그 고통의 순간 그들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 그 기도가 주는 교훈이 뭘까요? 이 세상에 용서하지 못할 죄가 없다는 뜻 아닐까요?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용서를 위한 죽음이요, 그 용서는 그 의미를 깨달은 그리스도인이 일상에서 보여야 할 삶의 태도이며 자세입니다.
3. 구원의 신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로마 권력자들은 예수의 존재를 희석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두 사형수,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을 박았습니다. 두 강도 가운데 한사람은 ‘너와 우리를 구원해 보라’며 예수님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쪽 강도는 그를 나무라면서, “주님 나라에 들어가실 때 나를 기억해”달라(42)고 하였습니다. 나를 기억해 달라는 그 강도에게 예수님은 낙원을 허락하는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강도가 낙원을 허락받는데 있어서 한 역할은 무엇일까요? 우선, 선행이나 신앙생활이나 종교적인 교리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강도였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상에서 나눈 짧은 몇 마디 대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역할은 딱 두 가지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는 것과 예수님을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구주로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구원의 신비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인간을 향하신 무한하신 사랑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