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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218 후새, 하늘의 도움을 받다

2012.02.18 06:06

이주현 조회 수:912

||0||0120218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17:1-14
. 내     용: 후새와 아히도벨의 제안
1. 아히도벨은 지금 즉시, 12,000명의 군대를 조직하여 다윗을 뒤쫓아 가서 다윗을 죽이면 이스라엘이 압살롬에게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제안을 제시. 이에 대하여 모두 좋게 여김.
2. 반면 후새는 다윗과 그를 지키는 군사들이 용사임을 감안, 이스라엘 전역에서 군대를 모집하여 다윗과 그의 추종자, 그를 보호하던 성읍까지 아예 쓸어버릴 것을 제안.
3. 이 두 제안 중 아히도벨의 제안이 거절당함. 이에 대하여 성서는 하느님의 역사로 설명.

. 묵상 말씀: "주님께서 이미 압살롬이 재앙을 당하게 하시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좌절시키셨기 때문이다.“(삼하17:14)
1. 미스터리
‘지금 바로, 다윗을 따라잡아 다윗을 죽이기만 하면 된다’는 아히도벨의 모략은 사실, 압살롬 편에서 보면 ‘좋은 모략’이었음을 성서기자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후새가 등장하고 후새의 모략을 듣게 되자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즉 이스라엘 전역에서 군대를 모아 압살롬의 지휘 하에 다윗과 그의 군대, 그리고 그를 보호해주던 성읍까지 다 멸망시켜야 한다는 게 후새의 모략이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용사이고 지금 잔뜩 독이 올라있어 그렇게 해야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는 순전히 다윗이 도망할 시간을 벌기 위한 모략이었습니다. 다윗을 살리기 위한 꼼수였던 셈입니다. 아히도벨과 후새의 모략은 다윗을 죽이는 것과 살리는 모략이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후새의 제안이 받아드려졌습니다. 다윗을 죽이려는 자들에 의해 다윗을 살리려는 제안이 받아드려진 것입니다. 정말, 미스터리입니다.
2. 하늘의 도움
그 미스터리는 본문 14절에서 풀립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그리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하늘을 움직여 그 뜻을 이루게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교훈으로 와 닿습니다. 다윗을 살리기 위해 후새는 생명을 건 제안을 합니다. 그 제안이 다윗을 유리하게 하는 제안임을 눈치 챘다면, 후새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 후새의 제안이 받아드려진다는 확신도 없었습니다. 누가 봐도 압살롬이 직접 데려온 아히도벨이 더 유리한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새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 현재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렇게 사는 사람은 하늘의 도움을 기다릴 자격이 있는 법입니다. 또 하느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그런 도우심과 은혜를 믿고, 최악의 경우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