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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0081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빌레몬서 11~7

.내용: 빌레몬의 믿음과 인격

 

빌레몬서

2. 그리스도께 이르게 되기를

 

.묵상 말씀:

그대의 믿음의 사귐이 더욱 깊어져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선한 일을 그대가 깨달아 그리스도께 이르게 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 형제여, 나는 그대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도들이 그대로 말미암아 마음에 생기를 얻었습니다(6~7).

 

1. 빌레몬서

옥에 갇힌 바울은 빌레몬에게 편지를 보내,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그를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 오네시모는 주인 빌레몬에게 속해 있던 노예였습니다. 오네시모는 주인의 재산 중 일부를 훔쳐 로마로 도주했고,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오네시모는 살아남기 어려운 죄인이었습니다. 그는 신분을 쉽게 숨길 수 있는 로마로 도주하였고, 그곳에서 바울을 만나 회심하였으며, 더 나아가 바울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면서 그에게 사랑을 베풀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완성하기를 부탁하고 기도합니다.

 

2. 그리스도께 이르게 되기를

하느님 아버지가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넘쳐납니다. 그 은혜와 평화는 빌레몬에게도 주어졌고, 빌레몬은 그것을 바탕으로 모든 성도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5). 사랑을 기반으로 한 믿음의 사귐이 더욱 깊어질 때,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6).

사랑이 그저 단어로만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환상이거나 위선에 머물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믿음은 우리의 언어를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관계가 달라집니다. 하느님께 반응하는 우리의 행동은, 우리와 관계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을 직접 실천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죽음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말로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을 던져주신 것입니다. 지금 이곳에서 사랑을 마주하게 하셨고, 그 사랑에 압도되어 우리 삶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도록 바꾸어주셨습니다.

말씀이었던 사랑은 눈에 보이는 역사가 되었고, 단 한 번에 끝나버린 구속의 역사가 아닌, 영원히 반복되어 되풀이되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하신 것은, 우리 삶에 되풀이되어 나타납니다. 그것이 성화의 과정이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사랑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께 이르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빌레몬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사랑을 지금 이곳으로 옮겨놓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이 하느님께서 주신 진짜라면, 우리의 주변은 아름답게 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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