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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114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418~31

.내용: 이집트로 되돌아가는 모세

 

1. 의지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하나, 하느님의 지팡이

2. 완전하신 하느님

 

.묵상 말씀:

그래서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이집트 땅으로 돌아갔다. 그때에 모세는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20).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에 머물러 있을 때에,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였다. 십보라가 부싯돌 칼을 가지고 제 아들의 표피를 잘라서 모세의 발에 대고, “당신은, 나에게 피 남편입니다하고 말하였다(24~25).

 

1. 의지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하나, 하느님의 지팡이

모세가 이집트로 떠납니다. 장인 이드로에게 이야기하고,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꼭 쥐고 이집트를 향해 떠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구원 계획을 말씀해주셨고, 모세에게 여러 가지 이적을 보여주시고 하느님을 경험하게 해주셔서 모세는 순종을 결단하고 이집트로 향합니다.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쥐고서 말입니다.

이제 모세는 하느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세 자신의 힘으로는 어떠한 것도 할 수 없음을 알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임을 압니다. 하느님의 약속에 의지하고, 실시간으로 당신의 계획을 알려주시는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큰일에 마주할 수 없음을 압니다. 하느님께서 일하시도록, 하느님께서만 일하시도록 자신의 모든 수단을 내려놓기로 작정하며, 모세는 하느님의 지팡이를 의지합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모세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말씀해주십니다.

 

2. 완전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모세와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하느님 앞에 온전하게 설 수 있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당신의 음성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듣고, 앞으로 찾아올 두려운 순간마다 당신을 의지하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와 십보라는, 아들에게 할례를 미처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모세의 불찰인지, 아니면 아내 십보라의 반대로 인한 것인지 그것까지는 알 수 없으나, 표면적인 사실은 단 하나, 모세의 아들은 할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히브리인의 할례는 하느님의 명령이기에, 모세는 하느님께 불순종한 것이고, 무언가 불편하고 어려운 마음을, 가슴 한구석에 지닌 채로 살아왔을 것입니다. 인간이 완전하지 못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자신이 고의로 따르지 않은 하느님의 명령, 그것을 품고 사는 사람의 귀는, 하느님께 온전히 열려 있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아셨던 것같습니다. 불순종으로 인하여 하느님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모세의 상황을 아시고, 당신께서 직접 개입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아내 십보라는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였고,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놓아주셨습니다. 모세를 살려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남편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을 때, 바로 아들에게 할례를 행한 것을 볼 때, 십보라에게 할례는, 하느님과 마주하기 위해 반드시 행해야 하는 순종이었나 봅니다. 당신 앞에서 모세가 자유롭게 반응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은, 모세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셨고, 다행히 십보라는 순종을 택하면서 하느님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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