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00826 천사보다 크신 예수

2020.08.28 16:19

이주현 조회 수:27

20082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히브리서 15~13

.내용: 천사보다 크신 예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천사

2. 우리 옆에 오신,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묵상 말씀:

- 그러나 자기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하나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6).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천사

우리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동경하고 싶은 소원이 있는 걸까요? ‘천사를 상상하며, 천사는 막연히 높은 존재일 거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우러러보게 되고,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그래서 그러한 존재에 우리의 믿음을 걸고 싶어 합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싶어 하고, 실재하는 것보다 실재하지 않는 존재에 기대고 싶어 합니다. 어쩌면,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존재나 대상에 의지할 그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황홀경에만 빠져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우리와 관련 없는 존재에 의지하여, 나의 현실 그리고 일상과 관계없는 종교 생활을 하는 것이, 거룩해 보이고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찬양을 하는 것, 친밀한 관계의 대상이 아닌 저 높은 곳에 계신 하느님과 천사를 경배하고 예배하는 것, 그것을 동경하고 사모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준비하신 선물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선물은, 눈에 보이는 예수,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 안에서 거주하시는 예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시는 예수, 그러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2. 우리 옆에 오신,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이 인간이 되어, 우리의 시공간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밥을 먹고, 우리와 함께 잠을 자는 인간, 그런 존재를 입고 우리의 현실로 들어오셨습니다.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는 대상, 눈을 뜨면 볼 수 있는 대상, 그런 존재로 오셨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예수 그리스도 하나만으로는 불충분할 것만 같은 느낌, 무언가 더 필요할 것만 같은 느낌이 우리 안에 있을 때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뛰어난 존재이십니다.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실 존재이시며(6),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그분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공의의 막대기는 주님의 왕권입니다(8). 언제나 같은 분이시고, 그분의 세월은 끝남이 없을 것입니다(12).

그런 존재이신 예수께서, 우리와 친밀한 관계 맺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삶의 일거수일투족에 간섭하시길 원하시고, 매 순간 사랑한다고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일상과 현실을 끌어안아 주시고, 우리의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어주십니다. 천사보다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존재하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9 170401 우리의 시선은 어디에 있는가? lsugk 2017.04.01 27
1298 170601 요나의 편견과 하느님 사랑의 보편성 [1] 이주현목사 2017.06.02 27
1297 170605 벌거벗은 예언자 미가(미가서) [1] 이주현목사 2017.06.05 27
1296 170801 얼굴에 똥칠을 한 제사장 [1] 이주현목사 2017.08.06 27
1295 200715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당부 이주현 2020.07.19 27
» 200826 천사보다 크신 예수 file 이주현 2020.08.28 27
1293 201103 하느님을 택한 모세 file 이주현 2020.11.03 27
1292 201125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제사 file 이주현 2020.11.25 27
1291 201130 작별 인사와 축복 file 이주현 2020.11.30 27
1290 210105 살아있는 소망(벧전1:1-12) file 이주현 2021.01.05 27
1289 210111 거룩한 백성들 file 이주현 2021.01.11 27
1288 210127 하느님의 양 떼를 먹이십시오 file 이주현 2021.01.27 27
1287 210210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file 이주현 2021.02.10 27
1286 210603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계20:1-15) file 이주현 2021.06.03 27
1285 210605 마라나타!(계22:1-21) file 이주현 2021.06.05 27
1284 210726 하느님의 나라는...(마13:31-35) file 오목사 2021.07.27 27
1283 210828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느님(창21:1-7) file 이주현 2021.08.28 27
1282 210920 에서와 야곱의 탄생(창25:19-26) file 이주현 2021.09.20 27
1281 211018 야곱의 귀향 결정(창31:1-16) file 이주현 2021.10.18 27
1280 211125 예수님께서 잡히시다(마26:47-56) file 오목사 2021.11.2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