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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420 인정의 끈과 사랑의 띠

2017.04.21 22:06

이주현목사 조회 수:26

17042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11:1-11

. 내 용: 불쌍히 여기는 애정

1. 반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심정에 비유.

2. 이스라엘을 버릴 수 없는 불쌍히 여기는 하느님의 애정을 전해줌.

 

. 묵상 말씀: “너를 버리려고 하여도 나의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구나!(11:8).

1. 인정의 끈과 사랑의 띠

하느님이 우리와 맺고 있는 관계, 그 원리와 가치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그것을 인정과 사랑의 띠”(4)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정과 사랑은 자비와 긍휼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자녀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보살피는 부모의 심정이 딱 그런 모습일 터입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그런 부모의 심정을 본문에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정의 끈과 사랑의 띠로 그들을 묶어서 업고 다녔으며, 그들의 목에서 멍에를 벗기고, 가슴을 헤쳐 젖을 물렸다”(4)고 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 곁에 있다가 함께 멸망당한 아드마와 스보임처럼 만들려고 하여도 마음이 허락하지를 않았다고 했습니다.(8) 미운 짓만 골라서 하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마워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느님의 인정과 사랑이 없었다면 누가 하느님 앞에 나갈 수 있을까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느님, ‘불길처럼 강하게 치솟아 오르는 하느님의 애정때문에 우리가 하느님 앞에 설 수 있고 나갈 수 있는 것이죠.

2. 화나는 대로 할 수 없는 이유

그렇게 하느님은 인간의 죄악에 대하여 분노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분노 앞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노보다 더한 사랑이 있기에 분노하시는 하느님의 분노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요. 어찌하여 하느님의 분노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그 이유를 이렇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이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너희 가운데 있는 거룩한 하느님이다”(9).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이 아니시기에 사람처럼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라는 호칭과 그 존재가 주는 상징성, 그게 바로 하느님이 화나는 대로 화를 낼 수 없는 이유라는 것이지요. “아무리 화가 나도, 화나는 대로 할 수 없구나”(9). 문득 우리에게 주어진 직책과 직분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마음대로 산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인간 모두에게 잠재된 육신의 소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마음대로 산다는 것은 곧 멸망을 의미할 터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부모, 자녀, 남편과 아내라는 직책을 지니게 하셨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소중한 직분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맘대로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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