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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207 느브갓넷살이 세운 금신상

2017.02.07 07:00

이주현목사 조회 수:26

1702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다니엘3:1-7

. 내 용: 느브갓네살이 세운 금신상

1. 느브갓네살 왕이 금신상을 만들고 전국의 관리들을 모아 제막식을 거행함

2. 그 자리에서 관리들에게 절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타는 화덕 속에 넣을 것을 명함

 

. 묵상 말씀: “누구든지, 엎드려서 절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즉시 불타는 화덕 속에 던져 넣을 것이오”(3:6).

1. 타락한 느브갓네살

느브갓네살 왕 18년 째 되던 해(B.C 586)에 금신상을 만들고 온 국민들과 그의 통치하에 있는 민족들에게 절을 하게 했습니다. 그 해는 남유다 왕국이 완전히 멸망한 해이기도 합니다. 다니엘이 왕의 꿈을 말해주고 해몽해 준 때로부터 약 16년이 지난해이기도 합니다. 비밀을 알게 하신 하느님을 으뜸가는 신으로 높이고 고백했던 느브갓네살 왕입니다. 다니엘에게 절을 함으로 그러한 존경과 신뢰를 보내기도 했던 그였습니다. 그러나 그 16년이라는 세월이 그를 변하게 했던 것이요. 그렇습니다. 인간의 의지란 그런 약점과 제약이 따릅니다. 하느님의 살아계심과 위대하심을 분명히 체험하고 감격스러워했던 경험, 그 경험이 신앙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입니다. 그 경험이 그냥 과거의 경험으로 끝이 난 것입니다. 그 경험이 신앙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끊임없이 되새기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를 중시했습니다. 그게 오늘날 예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바를 더욱 굳게 간직하여,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일이 없어야 마땅하겠습니다”(2:1).

2. 금신상과 불타는 화덕

그러면, 느브갓네살은 금신상을 왜 만들었을까요? B.C 586년 남유다 왕국이 망하면서 다니엘을 통해 경험한 하느님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그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당사자인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신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다니엘이 알려준 꿈에 나오는 거대한 신상의 머리 부분의 금으로 20m가 넘는 거대한 신상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느브갓네살이 드디어 미친 것입니다. 자신의 제국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과 그러한 제국의 통치 기반을 강화시키기 위해 그는 금신상을 만들었지만 그렇게 세운 금신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것은 느브갓네살의 바램대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불타는 화덕입니다. 자신의 뜻을 강제하려는 수단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력을 동원하여 억지를 부리는 모습을 두고 성서는 교만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죠. “사람의 마음이 오만하면 멸망이 뒤따르지만, 겸손하면 영광이 뒤 따른다”(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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