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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33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요한계시록 21~7

.내용: 처음 사랑을 버린 에베소 교회

 

1. 말씀을 들어라!

2. 처음 사랑

 

.묵상 말씀: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다. 그러나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내서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을 하여라. 네가 그렇게 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다(4~5).

 

1. 말씀을 들어라!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요한에게 일곱 개의 교회에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고(1:11), 요한은 그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그 일곱 개의 메시지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7).”라는 내용입니다.

각 교회에는 서로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모든 교회를 아우르는 중요한 특징은 바로, 성령은 말씀하시고 각 교회는 듣는다는 것, 그것입니다. 성령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것, 그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경청은, 단순히 듣는 행위 자체가 아닙니다. 경청은 인격적인 관계로부터 비롯됩니다. 그리고 성령의 말씀을 듣는 것은, 귀머거리의 귀를 열어주신 예수의 고침으로부터 시작됩니다(7:33). 교회는 예수께서 베푸신 기적으로 인해 귀가 열린 사람들이 새로 얻은 청력을 연습하기 위해서 모인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을 기억하고, 나 자신의 소리가 아닌 성령의 소리를 듣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2. 처음 사랑

에베소 교회는 예수를 향한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인내를 발휘했습니다(2). 사도 행세를 하는 자들을 뿌리째 뽑아냈고(2), 고난을 견디어 냈고, 낙심한 적도 없습니다(3). 예수께서는 이것들을 인정하셨고,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셨습니다. 하지만 처음 사랑을 버린 것에 대해서 책망하시며 안타까워하십니다(4). 그것이 제아무리 선행이라 할지라도 당신의 사랑에 기반한 것이 아니면, 완전해질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에 기인하지 않은 선행을 실천하느라 지쳤을 에베소 교회가, 당신의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바라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첫 만남, 인격적인 만남의 순간을 경험합니다. 바울이 예수를 만났을 때처럼, 그분의 강렬한 빛은 우리 마음을 압도하고, 우리는 그 빛이 보여준 사랑을 체험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랑에 이끌려서 살고 싶다고, 당신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분의 사랑 없이, 나의 사랑으로 수고와 고난을 감당하려 합니다. 나에게 있는 의로, 나와 교회 그리고 사회를 깨끗하게 하려 합니다. 정의감에 불타올라 그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나의 몸을 던져서 일합니다. 이런 에베소 교회를 향해, 그분께서는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5). 예수와의 인격적인 교제로 인한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지 않고서는, 교회는 교회로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인내하며 선행을 베풀며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사랑은 예수의 사랑과 같이 완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사랑으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우리가 온전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십니다.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누리며, 당신의 온전함 가운데 머물기 원하십니다. 그저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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