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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618 나병을 치료한 나아만 장군

2012.06.18 06:39

이주현 조회 수:906

||0||012061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하5:13-19
. 내     용: 병을 치료한 나아만과 선물을 거절한 엘리사
1. 요단강에 가서 일곤 번 씻으라는 엘리사의 말에 발길을 돌렸던 나아만은 부하의 말을 듣고 요단강에 가서 몸을 씻자 나병이 치료됨.
2. 고마운 마음에 갖고 온 선물을 주려했으나 끝내 거절함.
3. 이에 나아만은 이스라엘의 하느님만 섬기겠노라, 다짐하고 흙을 싣고 돌아감.

. 묵상 말씀: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시킨 대로, 요단강으로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었다"(열하5:14).
1. 너무 쉽고 간단한 구원의 진리
진실은 간단하고 쉽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가장한 거짓은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감추고 위장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베풀어 주시는 구원의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대에 달린 구리 뱀을 쳐다보는 것도 그랬고(민21:6-9),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바라보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구원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는 것은 너무 쉽고 간단하기 때문이라는 것 외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구원의 진리도 그렇게 간단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나아만 장군이 거절하고 발길을 돌린 이유 중 하나도 그런 데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림몬에게 제사를 드리며 복잡한 절차와 의식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이 아닌 거짓이 활개를 치는 것은 쉽고 간단한 것 보다 어렵고 복잡한 거짓에 길들여져 있는 인간의 왜곡된 습성 때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2. 값없는 하느님 은혜
원래부터 엘리사는 까칠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병을 고침 받은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려 했지만 엘리사는 끝내 거절했습니다. '내가 한 일이 아니니 받을 일이 없다'는 심정도 이해하지만, 지나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언자 학교 식구들처럼 자신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누어 줄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사의 그런 태도는 자신의 위신과 품격을 세우기 위한 그런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는 엘리사의 결연한 모습에서 그걸 느낍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자신의 뜻 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려는 볼 수 있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탐나는 선물을 거절한 것도 그런 차원이라고 봅니다. 하느님이 나아만 장군을 치료하게 하신 것은 어떤 대가를 바란 것도 또 바라서는 안 될 거룩한 하느님의 사역이었다는 사실, 그걸 전하려 했던 것입니다. 으레 그런 일에 금품이 오가고 권력이 거래되는 세속사회의 관행과 습성과는 차원이 다른 하느님의 은총의 세계를 보여준 것입니다. 이제 나아만은 "거저 받았으니 거져주라"(마10:8)는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기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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