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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117 아각을 직접 처형한 사무엘

2011.11.17 06:34

웹관리자 조회 수:1152

||0||01111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5:32-34
. 내     용: 아각을 처형한 사무엘
사로잡아온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내어 사무엘이 지접 처형함.

. 묵상 말씀: “사무엘은 길갈 성소의 주님 앞에서 아각을 칼로 난도질하여 죽였다.”(삼상15:33)
1. 아각을 죽인 이유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살아있는 것은 다 진멸하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는 차원에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살진 소떼와 양떼를 탐내어 끌고 와 숨긴 일로 인해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사울입니다. 왕을 살려둘 아무런 명분이 없습니다. 그 왕을 사무엘이 직접 처형했다는 점도 이채롭게 와 닿습니다. 그것도 칼로 난도질하여 죽였다는 내용은 많은 의문을 갖게 하는 내용입니다.
2. 하느님의 명령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사울이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 이유는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이를 두고 “임금님께서 주님의 말씀을 버리셨”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불순종과 하느님의 말씀을 버리는 것과 동일시 된 것입니다. 불순종할만한 명분과 이유를 댔지만 보기  좋게 거부당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명령은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순종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분의 뜻과 명령에 대해서 성찰하고 분석하는 것은 우리가 지닐 태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지닐 태도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아각을 칼로 난도질하여 죽인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다 진멸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백성들 앞에서 직접 실천해 보인 것입니다. 사실 그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만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사울이 그 일을 행하는 것보다 사무엘이 직접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나 '난도질'해서 죽였다는 것은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하느님의 뜻이라기 보다는 사적인 원한이 개입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