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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102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사기 151~20

.내용: 라맛레히와 엔학고레 사연

 

1. 삼손의 복수

2. 하느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삼손

 

.묵상 말씀:

삼손은 목이 너무 말라서 주님께 부르짖었다. “주님께서 친히 이 크나큰 승리를 주님의 종의 손에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타서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붙잡혀 죽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이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제정신이 들어 기운을 차렸다(18~19).

 

1. 삼손의 복수

아내를 자신의 친구에게 주었다는 말, 동생을 줄테니 동생을 아내로 삼아달라는 장인의 말을 들은 삼손은 화를 다스리지 못합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한 삼손은 여우 300마리를 잡아서 꼬리와 꼬리를 묶고, 여우 꼬리 사이에 홰를 매달아 불을 붙인 채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몹니다. 불은 여우는 물론,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 올리브 농원 전부를 태워버립니다. 자신이 속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블레셋 사람에게 엄청난 손실을 안겨 줍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 사건의 경위를 알게 되고, 삼손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삼손의 아내였던 여자와 삼손의 장인을 불에 태워 죽입니다. 삼손은 더 나아가 블레셋 사람을 닥치는 대로 무찌릅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잡으러 왔고 삼손은 밧줄에 묶인 채로 블레셋에게 넘겨지지만,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자 삼손은 밧줄을 끊고 블레셋 사람을 천 명이나 쳐 죽입니다. 엄청난 괴력입니다.

민족을 위해 싸운 것도 아니고, 하느님을 위해 싸우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하여 블레셋 사람들을 살생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삼손의 복수마저도 이용하셔서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2. 하느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삼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힘이라는 것을 알았겠지만, 삼손은 그 힘을 하느님을 위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의 분노를 해결하기 위해 무차별한 살생의 도구로 사용했고, 삼손은 세상에 두려울 것 하나 없는 사람으로 등극합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사람, 모두가 자신을 두려워하는 존재, 삼손은 힘을 지닌 1인자가 됩니다.

 

그런데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을 삼손이 하느님을 찾습니다. 목이 말랐던 것입니다. 자신에게 세상을 쥐락펴락할 힘은 존재하지만, 마실 물이 없는 것은 그 힘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강하지만 하느님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삼손은 조금씩 깨닫고 있을까요? 자신의 힘의 근원이신 하느님 없이는 자신이 회복될 수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 부르짖을 수밖에 없는 존재, 하느님에 의해서 창조된 존재임을 알아가는 과정, 그것이 삼손의 삶이고, 우리 모두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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