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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320 시므이의 죽음

2012.03.20 06:29

이주현 조회 수:1088

||0||0120320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2:36-46
. 내     용: 시므이의 죽음
1. 다윗의 유언을 기억하고 있던 솔로몬, 시므이에게 사람을 보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 것을 명령하고 계약을 맺음.
2. 도망 간 종들을 데려오려고 가드까지 나갔던 시므이, 그는 결국 솔로몬과의 계약 위반으로 죽임을 당함.

. 묵상 말씀: “그러므로 주님께서 당신이 저지른 일을 당신에게 갚으실 것이오.”(왕상2:44)
1. 위태위태한 시므이
성서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궁금한 사람이 어디 한 둘 이겠습니까만, 오늘 본문의 시므이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사울 왕의 친척(삼하16:5)이라는 것 외에 시므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질 않습니다. 그가 압살롬을 피해 마하나임으로 피신하던 다윗에게 왜 그렇게 욕과 저주를 퍼부었는지 궁금합니다. 시므이가 퍼부은 욕과 저주는 다윗이 ‘사울 집안을 다 죽였다’ 는 것과 ‘그 피 값을 치르고 잇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압살롬과의 맞대결로 피를 보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신하는 다윗에게 시므이의 욕과 저주는 다윗에게는 뼈 속 깊이 남아있었던 모양입니다. 유언까지 남긴 것을 보면 말입니다. 압살롬의 반란이 정리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는 시므이는 목숨을 구걸하는 비열함도 보여줬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그의 행보가 그렇게 위태롭게 보일 수 없습니다.
2. 지혜로운 솔로몬
다윗이 형 아도니야를 제치고 솔로몬을 왕으로 지목한 것은 아무래도 솔로몬의 탁월한 지혜로움 때문인 듯싶습니다. 유언을 남기면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왕상2:9)라고 고백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시므이의 백발에 피를 묻혀 스올로 내려가게 해야한다.”(왕상2:9)는 유언을 새기고 있던 솔로몬은 정말 지혜롭게 그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므이와 같은 사람은 상황이 변하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사람이기에 다윗은 특별히 그를 경계할 것을 당부 한 셈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아버지를 저주한 일로 그를 처단할 수 없음을 알고, 새로운 계약을 맺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3년을 참지 못하고 집 나간 종들을 찾으러 나감으로 시므이는 솔로몬과의 계약을 위반하게 되었고, 결국 그 일로 시므이는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위태위태했던 시므이와 솔로몬의 지혜가 돋보이는 본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