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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319 아비아달과 요압의 최후

2012.03.19 06:33

이주현 조회 수:1014

||0||01203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2:26-35
. 내     용: 아비아달과 요압의 최후
1.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후, 적절치 못한 태도를 취했던 아비아달 제사장과 요압장군에 대하여 조치를 취함.
2. 아비아달은 제사장직에서 파면당한 후 아나돗 땅으로 추방되었고, 요압은 브나야의 손에 죽임을 당함.

. 묵상 말씀:“주님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았다.”(왕상2:28)
1. 권력 무상
권력을 쫓는 사람은 그 권력으로부터 쫓겨나게 마련인 모양입니다. 왕실의 제사장으로 엄청난 권력을 지녔던 아비아달은 아도니야에게 포섭당해 결국 솔로몬의 숙청대상에 들게 됩니다. 제사장으로서 권력을 쫓는 모습은 보기에도 안 좋습니다. 권력에 대한 집착이 남달랐던 요압은 자신의 경쟁자였던 아브넬과 아마사를 칼로 제거한 바 있습니다. 일인자에 대한 욕심은 없었지만 다윗 밑에서 일인지 못지않은 권력을 휘둘렀던 요압은 자신의 경쟁자들을 그런 식으로 제거해왔던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 아도니야에게 포섭당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긴 세월동안 권력을 향유해왔던 노련한 장군인데 말입니다. 제단뿔을 붙잡고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요압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추해보이기도 합니다. 그토록 용맹하던 장군의 기풍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하여 기꺼이 수용하고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를 제거하라고 유언을 남긴 게 아닐까요?
2. 무엇을 쫓을 것인가?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마26:52) 는 말씀대로 요압은 브나야의 칼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성전모독죄를 이용하여 어떻게든 생명을 유지해 보려는 꼼수도 결국 먹혀들지를 못했습니다. 권력을 쫓아다니던 아비아달도 그 권력에 의해 쫓겨났습니다. 성서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쫓을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교과서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썩어지고 없어질 것들을 사랑하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원히 바라보고 쫓아야 할 것에 대하여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 세상도 사라지고, 이 세상의 욕망도 사라지지만,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요일2:17) 이 세상에 주는 권력과 명예 그리고 물질은 영원하지 못하므로 그런 것을 쫓지 말라고 하신 것은 그런 것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떤 경우에서건 현실과 상황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주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말씀을 청종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솔로몬에게 숙청을 당한 아비아달과 요압은 그게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