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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316 파멸을 부른 아도니야의 꼼수

2012.03.16 06:35

이주현 조회 수:948

||0||01203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2:13-25
. 내     용: 아도니야의 죽음
1. 왕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아도니야, 아비삭을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밧세바에게 청탁.
2. 어머니 밧세바의 청탁을 들은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경호대장이었던 브나야를 보내 아도니야를 쳐 죽임.

. 묵상 말씀: “‘좋은 일로 왔느냐?’ 물으니, 그는 ‘좋은 일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왕상2:13)
1. 아도나야의 과욕
이미 솔로몬이 왕이 되었음에도 아도니야는 왕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다윗 왕의 후궁이었던 아비삭과 결혼시켜달라는 아도니야의 청탁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어머니 밧세바를 통해 형 아도니야의 청탁을 들은 솔로몬이 “차라리 형에게 임금의 자리까지 내주라고 하시지 그러십니까?”(22)라고 어머니를 다그치는 데서 잘 드러납니다. 선 왕의 후궁과 결혼을 한다는 것은 왕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욕구는 삶의 이어가는 에너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과하면 자신을 해치는 도구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인들의 가르침은 모든 일을 그르치는 과욕을 버릴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신과 모든 일을 그르치는 과욕, 그것을 성서는 “악인의 욕망”이라 이름을 붙이면서, 그것은 결국 재가 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시112:10) 그렇습니다. 아도니야의 욕망은 ‘악인의 욕망’이었고 결국 그 욕망으로 인해 아도니야는 욕망과 함께 재로 사라졌습니다.
2. 과욕은 거짓과 꼼수를 부르고..
과욕이 일을 그르치는 것은 과욕 뒤에 따라오는 부적절한 태도와 행위 때문입니다. 부당한 일을 성취하려니 정당한 행위가 나올 수 없는 법입니다. 우선 거짓말이 난무합니다. 아비삭과의 결혼을 청탁하러 온 아도니야가 밧세바에게 ‘좋은 일로 왔다’(13)고 너스레를 떠는 것부터 음흉하고 느끼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임금 자리가 나의 것이었고,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임금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15)라는 말도 거짓입니다. 아도니야의 이복형들이었던 암논과 압살롬이 죽어 아도니야가 대를 이을 장자의 명분은 있었지만, 왕위를 하느님께 맡기는 이스라엘의 정서상 적절한 표현은 아닙니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 모두 아도니야가 왕이 되길 바란 적도 없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설령 그러했더라고 그렇게 말하는 것은 한 나라의 지도자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이 자기가 될 왕의 자리를 차지했으니, 대신 아비삭을 달라는 것은 이미 언급한대로 왕권을 차지하겠다는 꼼수입니다. 과욕이 부른 거짓과 꼼수, 그것으로 아도니야는 자신의 모든 것을 망가뜨렸습니다.